조상이나 후손들의 이름을 기록한 목록 또는 가문에 대한 연구를 말한다.

성경의 족보들은 생물학적인 후손, 상속권, 직무의 계승, 인종학적 지리학적 관계 등을 보여준다. 창세기에는 많은 족보들이 언급되며(창 5:1-32, 10:1-32, 11:10-32, 35:22-39, 36:1-43, 46:8-27), 대상 1~9장에도 수록되어 있다. 포로 귀환 후의 족보들이 에스라서(에 2:1-63, 에8:1-20)와 느헤미야서(느 7:7-63)에 나와 있다.

마태는 유대인 독자를 의식해서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누가는 이방인 독자를 의식해서 예수님이 온 인류의 시작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분임을 강조했다. 이것은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은 물론 이방인들까지 포함한 온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분임을 강조한 것이었다.

마태는 5명의 여인의 이름(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마리아)을 족보에 포함시켜서, 예수님이 죄인과 이방인까지도 포함한 모든 인류를 위해 오신 분임을 나타낸 반면 누가는 보통의 족보 기록 원칙대로 여인을 포함시키지 않고 기록했다.

한편 바울은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치 말라"(딤전 1:4)고 권면했는데, 여기서 족보는 유대인의 족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족보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을 금하라는 말이었다(딛 3:9). 이교도들이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나 영지주의자들이 어리석은 변론을 하는 헛된 것을 뜻한다(딤전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