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잔다르크 출생. 

영국과의 전쟁에서 조국 프랑스를 구한 잔다르크는 영국으로 잡혀가 종교재판을 받고 1431년 5월 화형을 당했다. 잔다르크는 1920년 로마교황청에 의해 성녀로 시성되었으며 지금은 프랑스의 수호 성녀로 추앙받고 있다.

백년전쟁의 국가영웅 잔 다르크가 프랑스 루앙의 교회재판에 회부되었다.

당시 발루아 왕조의 왕 샤를 6세의 아들 샤를과 랭커스터 왕가 출신의 잉글랜드 왕 헨리 6세가 프랑스 왕위를 놓고 싸웠다. 헨리 6세는 부르고뉴 공작 필리프 3세와 동맹을 맺어 프랑스 북부 대부분을 점령했지만 동레미 소작농의 딸 잔 다르크는 왕세자 샤를이 왕위에 오르도록 잉글랜드군과 맞서 싸워 오를레앙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파테 전투에서도 승리했고 전통적으로 왕위즉위식을 올리는 랭스까지 차지해 1429년 왕세자는 국왕 샤를 7세에 즉위했다. 그러나 이듬해 잔은 파리를 점령하고 있던 부르고뉴군에게 생포되어 잉글랜드군에게 넘겨졌다. 1431년 2월 21일∼3월 24일 재판관인 보베 주교 코숑과 장 르메트르는 12번에 걸쳐 잔 다르크를 심문했다. 잔은 재판에서 이단 판결을 받고 그 해 5월 30일 루앙에서 화형되었다.

이탈리아 화가, 조각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출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이 1974. 4.17 일본에 도착하자 국빈의 대우를 받으며 30여명의 무장경호를 받으며 장갑차로 박물관까지 수송되었다. 4천3백만 달러의 보험에 들어있다는 이 그림은 4월 19일부터 공개, 3명이 한 줄로 서서 16초씩 관람하도록 제한되었다.

피코 델라 미란돌라(Giovanni Pico della Mirandola, Conte di Concordia) 출생. 이탈리아 철학자. 1493년에 신임 교황 알렉산더 6세의 소교서가 피코의 이단죄명을 사면해줌.

피코 델라 미란돌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특유의 혼합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교회법, 철학, 신학 외에 유대교의 카발라 전통, 고대 그리스 철학, 아랍 철학 등을 두루 섭렵했고,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아 세상의 모든 철학과 종교들을 그리스도교와 조화시키려 했다. 1486년 그는 논리학, 자연철학, 형이상학, 신학, 윤리학 등 인간이 이룩한 지식 전체로부터 900개의 명제를 골라 발표했다. 그리고 이 명제들을 옹호하기 위한 공개 토론을 개최하려 했으나, 교황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연설 De hominis dignitate oratio>은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꼽힌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은 자유의지로써 자신의 완성을 이룩해가는 능력에 있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인간관은 근대적 세계관의 기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