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제3위격을 말한다(마28:19; 고후13:13).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영으로 사용되었다. 구약에서 전쟁의 용기와 힘, 예언과 재판, 뛰어난 기술과 지혜 등은 하나님의 영의 은사였다.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세례받으실 때에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셨고, 예수를 광야로 인도하셨고, 귀신을 쫓아내셨고, 하나님이 뜻을 이루셨다. 성령께서 일하시는 곳에서는 예수의 생애의 의미가 분명해지고, 예수께서 구주이심을 확신하게 되고 현재도 살아 계신 주로서 앙망하게 된다.

성령에 의해서 믿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이 주어지고 하나님과 교제를 가지며 신자 서로의 교제와 일치된다. 따라서 사랑이 성령의 은사 중에 최고이다. 그리고 종말의 소망을 주시는 분도 성령이시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역사하심에 의해 시작된 구원이 마침내 신자들에게 완성되는 일의 보증이 되신다. 바울은 방언과 같은 황홀한 상태가 성령역사의 최고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교회 전체의 건덕과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하나님이 자녀로서의 완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말로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에서는 삼위를 부정하는 것은 곧 이단으로 보고있다. 성경에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신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많은 세월이 필요했을 뿐이다. 결국 삼신론, 성령의 종속설 등이 배제되고 니케아공의회(325)와 콘스탄티노플공의회(381)는 성령의 신성과 그 위격과 성부로부터의 발출을 인정했다. 그후 톨레도교회회의(589)에서 성자로부터 발출이 인정됨으로써 삼위의 관계에 대한 신학적 정의는 완성되게 되었다.

성령은 개인적인 면에서 거듭나게하고(요3:5), 진리로 인도하여(요16:13), 우리 안에 거하고(고전13:3), 우리와 교통하면서(고후13:13)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고(갈5:22,23), 우리의 삶을 인도하여(롬8:14) 구원의 보증이 된다(엠1:13,14). 그리고 교회적인 면에서는 하나되게 하며(엡4:3), 전도의 권능으로 함께하고(행1:8), 은사를 베푼다(고전12:8,13).

이러한 성령은 예수님이 보내주시겠다고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고 약속하시고 예수님 부활후에 50일이 되는 날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있는 성도들이 성령받기를 기도하니 나타났다(행8:15). 사도행전 10:45에 처음으로 이방인에게 성령이 주어졌다. 베드로는 이일을 보고 놀랐다. 바울은 늘 성령안에서 행한다고 고백했다(롬9:1).

바울은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엡 6:18)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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