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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서 장가가고 시집가서 하나님께서 최초로 제정하신 거룩한 질서로 부부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남녀가 서로 돕는 자로 창조되었다(창 1:27, 2:18-24). 사람이 독처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하였다(창 2:18). 신약에는 독신 생활에도 의미가 있다고 언급되어 있는데(고전 7:8, 26), 이것은 금욕주의와 구별해야 될 일로서(딤전 4:3) 하나님의 소명이라는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다(마 19:12, 고전 7:8, 28). 고대에는 일부다처도 행해졌지만(창4:19, 29:21-28) 성경은 일부다처제를 허락하지 않는다(말 2:15, 마 19:5, 8). 혼인관계는 죽음에 의해 해소되며(롬7:2, 3), 간음(마 19:3-9) 또는 불신자의 요구(고전 7:15)에 한해 이혼이 인정되었다.
구약시대에는 남편이 자식이 없이 죽은 경우 아내는 남편의 형제와 결혼해 자식을 얻었다(신 25:5).
한편 혼인 때에는 남편 될 사람이 신부의 아버지에게 돈을 주었는데, 이것이 아내가 남편의 소유물이라는 뜻은 아니었다(창 34:12; 출 22:15-16; 사 18:25). 보통 그 금액은 신부의 아버지의 요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었는데, 대개는 50세겔 미만의 돈이었다. 또 혼인에서는 신부에게 선물이 주어졌는데, 창세기 34:12을 보면 아브라함의 늙은 종 엘리에셀이 리브가에게 장식품 및 옷을 선물하고 신부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도 풍성한 선물을 제공하는 것을 보게 된다. 반대로 신부의 아버지가 딸에게 선물로 여종(창 24:59; 29:24) 혹은 토지(수 15:18)를 준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혼인 후에 준 것이었다.
성경은 결혼의 목적에 대하여 자손의 번식(창 1:28), 인격적 육체적 결합(창 2:24), 성적 만족(고전 7:2, 3)을 말하고 있다. 성은 거룩한 것이며 합당하게 사용되는 한 하나님의 축복이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사랑과 순종의 관계다(엡 5:22-28). 그러나 종속관계가 아니라 책임과 권위에 의한 관계다. 하나님은 혼인 관계을 종종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사 62:4, 호 2:19)로 설명하셨다. 이스라엘의 불신이나 배교는 혼인 파괴를 의미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관계를 혼인한 부부의 관계로 묘사하여, 자신은 고린도 교인들을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한다고 했다(고후 11:2-3). 예수의 혼인에 대한 입장은 일부일처제로, 이혼을 허용한 모세의 율법을 바르게 해석해 주므로 혼인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 의도를 회복시키셨다(마 5:31, 막 10:2-12, 눅 16:18). 그리고 혼인 잔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로 사용되어 복음서에서는 천국을 ‘임금이 자기 아들을 위하여 베푼 혼인잔치’로 서술하고 있다(마 22:2-14, 눅 12:16-24).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제일 먼저 행하신 기적은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이었는데(요 2:1-12), 이는 예수님이 바로 종말론적 메시아 잔치의 성취자이심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신랑으로, 자신을 신랑의 들러리로 말하며 예수님이 메시아 시대를 여신 분임을 말하고 있다(요 3:29). 또한 요한계시록에서도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신랑이 되셔서 그의 신부인 성도들과 결합하는 기쁨과 그 영광을 혼인 잔치로 비유하고 있다(계 19:7-9, 21:2,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