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부모)와 자식을 중심으로 하여, 한 핏줄로 이어진 그들과 근친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공동의 생활을 하는 인간사회에 있어서의 가장 기초적이며 일반적, 보편적인 집단을 말한다. 구신약성서에 있어서는 창조의 처음부터 인간의 존재를 가족을 기록하고 있다(창 1:27).

이스라엘의 역사는 가족, 씨족, 부족(지파)이라는 혈족 관계의 집단에 의해 이어지고, 그 종교도처음은 족장(아브라함, 이삭, 야곱)에 의해 대표된 가족을 중심한 것이었다. 이스라엘에서의 가족은 단순한 가족의 범위를 넘어서서 더 넓은 의미로 지파, 나라 등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성경이 말하는 가족은 국가 공동체보다 신앙공동체를 가리키는 용어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고시대에는 일부다처도 행해지고 있었는데, 후에는 일부일처의 순결한 가정이 중시되었다(말 2:15). 어머니는 그 젖으로 자녀를 양육하면서 유년기의 예절을 가르치고, 소년기에 들어가면 아버지의손에 맡겨졌다(사 49:15, 왕하 10:1,8). 아버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한 민족의 역사를가르쳐, 신앙과 애국심을 아울러 키워주었다(출 13:8, 신 4:9). 자녀가 그 부모를 공경할 일은, 십계명에 명시되어 있고(출 20:12), 지혜문학은 그것을 행복의 기초로서 가르치고 있다(잠 13:1, 15:5, 19:13등).

 

초대교회는 주로 가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가족의 구성원들은 사랑과 화합 가운데 살도록 명령받았다(엡5:22~6:9). 가족을 돌보지 않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로 취급되었다(딤전 5:8). 한편 가족보다 예수를 더 사랑해야 했는데(마 10:34-39), 이는 그러할 때 가족을 떠나거나 버리는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더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가족이라고도 칭했다(마 12: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