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눅 12:7)라고 비유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머리털로 비유되는 삶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관심을 가지고 계실만큼 인간의 총체적 삶을 완벽하게 돌보신다는 뜻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하심을 나타내는 히브리 용법으로 구약성서에도 이와 유사한 표현이 엿보인다.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삼상 14:45, 왕상 1:52, 행 27:34). 이렇게 완벽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제자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예수께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눅 7:44) 한 여인이 나온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숱이 많은 머리털은 힘과 정력의 표증이 되었고 대머리는 대개 수치스러운 것으로 생각되곤 했다(왕하 2:23). 삼손도 나실인의 서원으로 머리털을 자르지 않았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머리털이 무거워 해마다 머리털을 깎았다. 그의 머리털은 이백 세겔(2.3kg)이나 나갈 만큼 길고 무거웠다고 한다(삼하 14:26). 압살롬은 자기 머리털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러나 다윗에게 반역하였다가 에브라임 수풀 근처에서 퇴각할 때(삼하 18:9) 그의 긴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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