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즈는 산토안드레침례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이다. 그는 한참 설교를 한 후 마루보족 청중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그는 마루보족 언어를 충분히 잘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차가웠다. 청중들은 그가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리며 기도해다. "주님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없습니다. 이들의 마음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요 " 그는 잠시 후 고개를 들고 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왜 여러분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주술사들에게 갑니까 " 그러자 청중 가운데 한 나이 많은 이가 대답했다. "그거야 그분이 능력이 있으니까 그렇지요. 주술사는 우리의 질병을 치료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에즈는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믿는 영적인 이 하나님이 그 주술사들보다 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드리면 내 이야기를 듣겠습니까 " "좋지요." 그들은 대답했다. 누에즈는 그로부터 며칠간 금식하며 기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비와 능력을 보여주시기를 간구했다. 그러는 동안 주술사가 능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마루보족 사람들은 누에즈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하나님을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분이 주술사들이 섬기는 영보다는 훨씬 막강한 것 같습니다."

>> 목차고리 : 세계 > 아메리카 > 남아메리카 >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