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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08-01-18
 제목  케냐 / 안태경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케냐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1,691호-2008.1.18(금)  성경본문  
 조회수  9102  추천수  26
할렐루야!! 급작스런 케냐사태에 중보기도를 요청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한다는 답과 전화를 주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그 덕분인지 현재 케냐는 겉으로는 평온함을 되찾아갑니다. 많은 사람들과 가게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학교들도 다음 주면 개학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아직도 정치적 협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그로 인해 적잖은 긴장감이 사람들 사이에 아직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대체적으로 여당 측 부족인 키쿠유족은 ‘야당 지도자인 오딩가가 별반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야당 측인 루오족은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 지방에 있는 10만 명 정도의 이재민들의 앞날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며칠간이 중요한 순간이 되리라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런 정치적 상황과는 별도로 실제적인 케냐의 상황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주로 케냐의 서쪽인 냔자와 리프트 밸리 지역 쪽에서 생기는 이재민들의 숫자가 이미 10만 명을 넘고 있고 이들이 집을 떠나서 생활하는 데 드는 비용과 또 집으로 돌아갈 때 생기는 부담감, 또 돌아가서 황폐된 삶의 터전들을 되돌리는 데 들어가는 여러 가지 재정적 부담감들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저희 선교부에 속했던 여러 스탭들도 하나 둘씩 고향에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차편을 구하지 못해 못 돌아온 학생들이나 스탭들이 많이 있으며, 또 돌아와서도 고향 걱정을 하느라 모두 한숨입니다. 다행히 농아교회 전도자 챨스와는 연락이 닿아서 내일이면 식구가 모두 저희 사무실로 피난 올 예정입니다. 그는 루오족인데 옆집에 있는 같은 부족인 이웃에게 키쿠유족들이 몰려와서 무조건 몽둥이 찜질을 하며 남편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 통에 그만 팔 한쪽이 뭉그러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남편은 먼저 피신을 했는데 그마저도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자기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막막해 한다고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들 부부도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엘도렛 목회자들도 일단 다른 곳으로 피신을 해 있는데 가족들이 모두 언제 반대부족이 들이닥쳐 어려움을 겪을까 하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이로비 슬럼가와 강게미, 그리고 엘도렛에 있는 교인들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들에게 우갈리 가루와 설탕, 기름 등을 사서 나눠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계속 케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또 이미 발생한 이재민들이 잘 극복하고 견딜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또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케냐에서 안태경, 김성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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