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젬헤이오는 간호사가 뭔가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간호사는 그에게 지금 결핵 치료를 위한 주사를 놔주고 있다. 자세히 들어보니 간호사는 "예수님, 예수님"이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젬헤이고는 이 간호사가 점잖고 인자한 것에 적지 않은 감명을 받았다. 거기에 계속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점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젬히오는 아라웨테족의 일원이다. 아젬히오족은 씽구국립공원 내의 소수종족 보호구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종족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종족이다. 아라웨테족은 1976년부터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종족을 대상으로 복지 및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FUNAI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FUNAI는 이들을 위해 우체국을 설치해 주기도 앴다. 정부 기관에서도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의료 지원과 교육기관을 설치해 주었다. 아라웨테족 가운데 포르투갈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의료요원들도 포르투갈어로 진료하고, 학교 교사들도 포르투갈어로 지도하는 것은 문제이다. 이 때문에 학교가 세워진지 9년이 지났지만 별다른 교육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1981년이 지난 후 이들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인류학자들이 들어왔다. 아라웨테족은 지금까지 기독교 선교사들의 접촉을 철저하게 거부했는데, 선교사들이 인류학자 자격으로 이들과 접촉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선교사와의 접촉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종족 사회 안에 있는 의료기관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큰 병에 걸린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알타미라를 왕복할 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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