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출신 벵갈족의 인구가 증가일로에 있다. 이들은 보다 많은 자유와 물질적인 풍요를 찾아 이곳에 온 사람들이다. 벵갈족은 크리켓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한다. 늦은 봄의 오후에 로마 인근의 공원 어디에나 크리켓 경기를 즐기는 벵갈족을 볼 수 있다. 벵갈족들은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는 종족이다. 이들이 어느 종교의 배경을 가지고 있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들은 다른 종교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토론하고, 읽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드물다. 로바에 벵갈인들 중의 상당수는 스스로 이슬람 신자라고 말하지만 이슬람 신자로서 예배와 율법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라마단기간이 되면 이들의 종교에 대한태도는 돌변한다. 평소에는 힌두교인들이나 기독교인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던 벵갈인들은 갑자기 꽉막힌 이슬람 신자로 변해 금식을 하는 등 신실한 종교인으로 돌변한다. 로마 지역 인근의 기독교인들이 점점 불어나는 벵갈인들과 친교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때로 함께 크리켓 경기를 관람하기도 하고 이탈리아어를 지도해 주는 등 편안하게 이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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