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은 황해도 연안의 부농 양반가정에서 태어나 순탄한 성장기를 보냈다.

그는 1889년 보부상과 함께 인천(당시 제물포)을 찾은 김기범은 아펜젤러 목사를 도와 전도활동에 매진하던 노병일 권사, 백혜란 전도사 등과 인연을 맺는다. 그는 한발 더 나가 이명숙, 장경화, 복정채 등과 함께 인천내리교회의 초대 교인으로 본격적인 신앙인의 길을 택한다.

김기범 목사는 한국인으로서는 김창식 목사와 더불어 목사 안수를 받음으로써 한국감리교회는 물론 한국 개신교에서 최초로 목사가 되었다.

 

또한 내리교회의 첫 한국인 담임목사가 되었으며 내리교회의 전도사를 거쳐 신학회 전도사과정을 이수하고 1899년 원산(元山)으로 파송되었다가 1901년 5월 14일에 서울 상동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같은 해에 내리교회의 초대 한국인 목사로 파송되었다.

 

김기범 목사는 신병으로 1905년에 휴직하였다가 1907년에 다시 복직하여 1910년까지 시무하였다. 김기범 목사가 시무하던 해에 을사조약이 있었고 당시 교회의 엡웟청년회가 항일운동에 가담하였다 하여 해체당한 일도 있었다. 일찍이 교육에 관심을 두었던 김 목사는 존스 선교사를 도와 교회 안에 영화학교를 설립해 인가를 받아내고 1904년엔 벽돌로 된 교사(校舍)를 신축하기도 했다.

 

내리교회가 1902년 11월 미국 하와이로 50여명의 교인들이 이민을 떠난 뒤 급격히 교세가 위축되자 헌신적 교인을 모으고 신앙심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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