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의 시작은 642년 아라비아 반도에서 건너와 이집트를 점령한 아무르 이븐 알 아스가 군대의 주둔지 푸스탓(Fustat)을 건설한게 카이로의 출발점이다. 아무르 장군은 당시까지의 이집트 중심 도시인 지중해변 알렉산드리아 대신, 나일강을 따라 내륙으로 약간 들어간 현재의 카이로 남쪽에 푸스탓을 건설했다. 푸스탓 지역에는 점령자 아무르 장군이 세운 아무르 사원이 아직도 남아 있다. 아무르 사원은 당시 푸스탓의 중심지였다.

이집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고, 아프리카 최대의 도시로, 국제공항이 있다. 섬유· 제지· 차량· 자동차 등의 공장이 있다. 카이로 시내 서쪽 교외인 기자에는 대 피라미드가 있으며, 아무르 이븐 알 아스 이븐 툴룬 알 아즈하르등의 모스크가 있는 중세 구역, 콥트파 교회가 있는 올드 카이로 구역, 카이로 고고학 박술관은 세계적 관광지이다. 10세기에 파티마 왕조가 지금의 땅에 새로운 시를 건설하면서 붙인 이름 '알 카히라'가 오늘까지 이집트의 수도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아랍어 '알 카히라'를 서양인들은 '카이로'라고 부른다. 1517년 오스만에게 점령당하였으며, 1798~1801년 프랑스가 점령하였는데 독립한 뒤 그 수도가 되었다.

카이로는 이집트의 고등교육 중심지로서 아랍 중동의 전역에서 학생들이 몰려든다. 교육기관으로는 카이로대학교를 비롯하여 아인샴스대학교, 알아자르대학교, 카이로에 있는 아메리카대학교 등이 있다. 카이로의 많은 문화시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이집트 (국립)박물관, 이슬람 미술박물관, 국립도서관이며, 그밖에 많은 사원과 바자(bazaar 市場)가 있다. 옛날에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던 마차와 당나귀들은 자동차·버스·교외열차 등으로 거의 대체되었으며, 아프리카 최초의 지하철 시스템인 카이로 지하철이 1987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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