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윌슨 레이건 (Ronald Wilson Reagan)은 미국의 제 40대(1981년~1989년) 대통령이다.

1911년, 일리노이주 탐피코에서 태어났으며 1932년 유레카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라디오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하다가, 1937년 할리우드에 데뷔해서 그후 1964년까지 20년 동안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1947년 미국노동총연맹 산하 영화배우협회 회장에 선출되었다. 처음에는 민주당의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지지하였으나, 1950년대 초부터 차츰 보수적 입장으로 기울어졌다. 1949년에는 제인 와이먼과 이혼하였고 3년뒤인 1952년에 낸시 데이비스와 재혼하였다.

1962년, 공화당에 가입하였고 1966년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로 당선되어 조세감면, 복지제도의 확대, 고등교육정책에 힘을 쏟았고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을 적자에서 흑자로 바꾸었다. 이때의 레이건은 강경한 보수주의 입장을 드러냈으며 1976년 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대회에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제럴드 포드에게 패하였으나 1980년에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되어 경제불황으로 인기가 추락했던 당시 민주당의 대통령 지미 카터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제40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공화당을 더욱 강경한 보수주의로 이끌었던 미국 보수주의운동 진영에서 배출한 최초의 대통령으로^[1] 미국 역대 대통령중 가장 많은 나이인 70세의 나이로 취임한 대통령이었으며 역대 대통령중 최초로 이혼 경력이 있는 대통령이기도 하였다. 그 후, 퇴임한지 5년이 지난 1994년 11월, 알츠하이머병 초기 진단을 받고 10년간 투병해 온 그는 2004년 6월 5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가 남긴 대표적인 명연설문으로는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er) 연설, 1986년 1월 28일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 연설, 1994년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음을 알린 ‘국민들에게 전하는 편지' 등이 있다.

이중에서 1987년 6월 12일 구 서독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에서 행한 연설 중 “Tear down this wall!(이 벽을 무너뜨리십시오!)”이라는 말과 함께 절정에 이르고, “Tear down this wall!”은 브란덴부르크 연설의 제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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