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3월에 조직하여 그해 9월 22일 설립되었다가 1956년 4월에 해체된 국제공산당 정보기관(Communist Information Bureau).

1943년 코민테른이 해체된 후 국제공산주의운동은 국제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마셜플랜 등을 통하여 반소(反蘇)·반공(反共) 공세가 강화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소련공산당의 주도로 1947년 9월 소련·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유고슬라비아·프랑스·이탈리아 등 9개국의 공산당·노동자당 대표가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모여 회의를 열고 코민포름을 창설하였다.

코민테른이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세계적 지도기관이었던 데 비하여, 코민포름은 ‘정보·경험의 교류와 활동의 조정’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조직에 지나지 않았다. 본부는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에 두었는데, 1948년 유고슬라비아가 제명된 후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로 옮겨졌다. 코민포름은 1947·1948·1949년 회의를 개최한 외에 기관지 《영구평화를 위하여, 인민민주주의를 위하여》를 통하여 각국의 정세와 당의 활동방침에 대한 보도·논평을 하였는데, 점차 소련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스탈린주의의 지배가 강화되면서 1956년 4월 스탈린 비판 후에 해체되었다.

1948년 6월 28일 코민포름, 유고 공산당 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