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종교적 상황은 예루살렘에 야훼의 성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나안적인 우상 신들을 숭배한 것으로 나타난다. 솔로몬의 경우에도 외국들과의 정략 결혼으로 인한 후궁들의 영향으로 온갖 이방 종교가 예루살렘에 유입되었다. "저가 또 이족 후비들을 위하여 가 그와 같이 한지라 저희가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열왕기상 11:8). 성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신상들은 고고학적 발굴에서 출토된 것들을 보면 매우 작은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청동 등의 금속이 매우 비싼것이었고, 민간 신앙 차원에서 개인이 손에 지닐 수 있는 부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원래 가나안의 신들은 농사와 관련된 풍요의 여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아쉐라(Ashera), 아쉬토렛(Ashtoreth), 아낫트(Anat) 등의 풍요와 생산을 상징하는 가나안적인 여신들뿐만 아니라, 멀리 페니키아의 한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Carthage) 출신의 타닛트(Taanit) 여신의 신상까지 고대 이스라엘에서 숭배되었다. 이스라엘 지역의 도시들 발굴에 있어서 흙으로 빛어 만든 신상들은 대부분 일반 사람들의 주거지 집터에서 자주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신상들은 일종의 가신(house goddess)으로 볼 수 있고 누구든지 소유할 수 있는 소장품으로 추정된다. 아쉬토렛 여신상들은 머리 부분을 틀을 이용해 대량으로 생산하였고 몸통에 끼워 넣었다. 어떤 신상들은 빚을 때 머리를 새모양으로 단순회시키기도 하였다. 타닛트 여신은 가슴에 독특한 상징의 리본을 달고 있으며 오른손은 숭배자들을 반기는 듯이 위로 펼쳐 둘고 왼손은 풍요를 상징하는 두 가슴 사이에 가져간 모습을 보여준다. 아낫트 여신상은 대부분 막대기에 끼워 약간 높은 곳에 세워 놓았을 가능성이 크다.

세겜 에발산의 "여호수아" 제단

1982년 아후의 발굴을 통하여 밝혀진 에발산의 해발 800미터 지점에 위치한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은 모두 3000여 개에 달하는 소,양,염소의 뼈 조각들을 통하여 이 구조물이 동물의 희생 제사를 바치던 제단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 곳 발굴에서 발견된 서기전 13세기 훅반 람세스 2세 시대의 스캐럽 도장을 통하여 이스라엘 정착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쉬토렛트(Ashtoret) 여신상

서기전 10-6세기
아쉬토렛은 이쉐라, 아낫트와 함께 가나안 최고의 신 엘(El)이나 바알(Baal) 신의 배우자 여신들 이었다. 돌로 만든 틀에 진흙을 집어 넣어 대량으로 생산했던 이 여신상들은 일반인들이 집집마다 "모셔다 놓은" 신상들 이었다.

아기 호루스(Horus)

서기전 6-5 세기에 청동으로 제작된 이집트의 호루스는 헬리 오폴리스의 구신계(Ennead)중에서 오시리스와 이시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었다. 송골매(falcon)를 상징하는 호루스는 고대 이집트 왕권의 보증 역할을 하였다. 특별히 아기 호루스는 수양의 뿔, 타조의 깃털, 코브라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일종의 제의 왕관인 헴헴(Hemhem) 왕관을 머리에 쓰고 있다. 옆 머리를 한쪽에 길게 늘어뜨리고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임에 문 모습에서 이 신상이 아기 호루스임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어머니 이시스의 품에 안겨 있는 호루스는 로마 시대에 들어와서 기독교 성모자 상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아쉬토렛트(Ashtoret) 여신상

서기전 10-6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