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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1-07-29
 제목  카타르의 소비자 주권운동, 중동 민주화 열기의 영향
 주제어키워드    국가  카타르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454호-2011.7.29(금)  성경본문  
 조회수  8235  추천수  30
중동의 석유부국 카타르 사람들은 불만이 있어도 꾹 참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아랍 민주화의 열기에 눈을 뜬 카타르인들이 통신사업자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등 소비자 주권운동을 벌이고 있다. 카타르의 독점적 통신업체 큐텔(Qtel)의 사용자 수백명은 최근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qtelfail(실패한 큐텔)’이라는 해시태그(관심주제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붙이는 온라인상의 꼬리표)를 달았다. 불만의 표시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큐텔보다 훨씬 싼 가격에 서비스를 받는데 왜 우리가 엄청난 요금을 내야 하나요.”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휴대전화 전원을 일제히 끄는 짤막한 ‘불매운동’도 벌였다.

군주국가 카타르에서는 지극히 이례적인 집단행동이었다. 칼럼니스트 압둘라 알아트바는 “중동지역의 민주화운동을 지켜보면서 카타르 국민들이 소비자 권리 등의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깨닫고 있다”고 20일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말했다. 카타르는 올해 초부터 불붙은 아랍권의 민주화를 지지하고,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세계에 이를 중계해왔다. 하지만 정작 자국 내 민주주의 도입에는 더딘 편이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9만149달러로 세계 최고수준의 소득과 공고한 왕정이 결합해 체제변화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랍권 민주화 바람 속에 튀니지와 이집트의 독재정권이 전복되는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카타르인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아직 정부를 상대로 한 민주화 요구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큐텔에 항의하는 집단행동을 한 것이다. 큐텔은 부패한 독재정권처럼 대응했다. 인터넷상에서 ‘알바’들을 고용해 항의하는 소비자들을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을 위해 일하는 ‘외세의 앞잡이’라고 공격한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보복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큐텔을 비난하기를 꺼렸다. 체제도전으로 비쳐져 수감될까봐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항의에 큐텔 측은 결국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소비자 운동이 ‘기업 독재’를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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