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빛 피부의 어린아이들이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숨박꼭질 놀이를 하며 웃고 떠들고 있다. 이들은 유럽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기 훨씬 전부터 이곳에 살았고, 숨박꼭질 놀이는 그들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된 놀이이다. 서기 400 년부터 주니인디언어린이들은 이 놀이를 비롯해서 어려 놀이를 즐겨왔다. 이들이 즐기는 게임이나 스포츠는 단순한 놀이일 뿐 아니라 이들에게 생기를 넣어주고 생존을 위한 기술을 가르쳐주는 교육이다. 숨박꼭질을 통해서 그들은 서로 견제하고 숨고 찾고 도망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데 이는 그들이 성인이 되어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또 그들은 활을 쏘아 먼저 쏜 활을 정확하게 둘로 쪼갤 수 있는 정도의 정교한 궁술을 어려서부터 활쏘기 놀이를 즐기면서 배운다. 또 축구 비슷한 놀이를 즐기며 하루에 수 마일 이상 달리면서 인내심을 기른다. 주니 인디언들은 매우 종교적인 심성을 가지고 있어, 대지를 어머니로, 태양을 아버지로 믿으며, 햇빛을 숭배한다. 이들의 햇빛숭배사상은 그들의 언어에서 "빛"과 "삶"을 의미하는 단어가 같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주니 인디언은 뉴멕시코와 아리조나에 살던 19개 종족 가운데 하나이다. 이들의 언어는 매우 독특해서 같은 지역에 살던 다른 종족들의 언어와 공통점이 전혀 없다. 마술과 부적, 액막이 등은 이들의 종교 유산이지만, 또한 문화유산이며, 세계로 수출되는 미술품이며, 문화 상품이다. 주니 인디언들 가운데는 소수의 기독교인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정령숭배의 영적 굴레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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