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베는 자신의 피부가 심하게 긁히는 동안 움직이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이 의식은 팔로 라는 집단에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입교 의식이고, 이 의식을 거치면 비로소 영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이 시간만 잘 참으면 큰 능력을 받을 수 있다." 토베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고통을 참는다. 그리고 이러한 확신은 그의 모든 행위를 정당화 시킨다. 토베는 아프리카노예의 후손인 쿠바인이다. 그가 지금 막 입문하려는 팔로마욤베라는 종교는 오래 전에 아프리카인들이 들여온 종교이며, 정령숭배와 주술적인 요소를 띠고 있는 혼합종교이다. 그들은 이 종교를 통해서 영계와 교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토베가 하고 있는 의식은 그들의 언어로 라이야미엔토라고 부르는데 이를 번역하면 피부를 심하게 긁어대고 상처를 낸다는 뜻이다. 상당히 많은 피를 흘리고 나서야 이 의식이 끝났다. 그는 자신이 신들과 계약을 맺었으며, 신들로부터 보호를 받기 시작했다고 믿고 있다. 팔로 마욤베 신자들은 자신들이 신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과 교통하고 상담하는 동안, 영적 능력과 인도를 받는다고 믿는다. 그들은 자신들과 계약을 맺고 인도해 주는 신이 사실은 그리스도로부터 자신들을 멀리 떼어 놓고 영원한 어둠 속으로 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 목차고리 : 세계 > 아메리카 > 북아메리카 > 쿠바
미전도종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