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새로 지은 사원에서 열리는 자나마쉬트미와 디왈리 의식에 참가할 것이다." 아예이 파텔이 저녁 식탁에서 가족들에게 말했다. 모르셀을 입에 넣던 그의 부인이 놀란 듯 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포크를 내려 놓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냅킨을 집어들고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그러자 아이들도 영문을 모르는 듯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에게 엄마가 너무 기뻐서 그러는 것이니 걱정할 것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내가 이처럼 기뻐하는 이유는 그들이 구자라트를 떠나 미국으로 온 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힌두 사원에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리어에 모여사는 인도인들에게 힌두교 사원은 그들의 삶의 영적 중심이자, 마을회관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 곳은 종교의식 뿐 아니라 결혼식, 각종 행사, 그리고 음악회까지 열리는 곳이다. 구자라트인들은 서로 간의 결속력이 강하다. 이와 같은 결속력으로 인해 그들 사이에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증거될 기회를 잡기는 그렇게 숩지 않다. 그들은 독실한 힌두교인이다.

Gujarat 구자라트족(2)
브라만 사제인 파텔씨는 인형극을 듣고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디트로이트 지역의 아파트에 사는 힌두교인 자녀들에게 기독교인들이 가르치며 보여주는 이 퍼포먼스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 아파트 인근의 힌두교 사원의 사제이고, 이 아파트 주민의 1/4은 그가 맡고 있는 사원에 속한 힌두교인들이다. 이 곳 힌두교인들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이 퍼포먼스가 끝난 후 파텔씨는 기독교인 전도팀의 가르침이 도덕적으로 볼 때 힌두교인들에게, 특히 2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미시간 동부에는 약 1만 명 가량의 구자라트인이 있다. 특히 이들은 카스트 제도상 상위 카스트에 속한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에서든 미국에서든 이들에 대한 전도는 쉽지 않다. 그들은 미국에 살면서도 자신들의 문화와 종교를 철저하게 고집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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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전도종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