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열기는 지역을 초월한다. 특히 월드컵 기간이 다가오면 더욱 그렇다. 이 때가 되면 같은 나라에 거주하면서도 각기 자신의 모국을 향한 열정적인 환호성을 지른다. 그 단적인 예가 2002 월드컵 개막전 당시 프랑스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2002년 5월 31일, 프랑스와 세네갈 양국의 국민들의 시선은 동시에 서울로 모아졌다. 세네갈이 아프리카 대표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모든 세네갈인들은 환호했다. 세네갈에 거주하든, 프랑스 이민이든 이 환호에는 구별이 없었다. 또 세네갈 대표 선수들이 대부분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감독조차 프랑스인이라는 사실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네갈이 프랑스를 꺽자 세네갈인들은 프랑스와 세네갈의 거리로 뛰쳐나왔다. 세네갈에 있든, 프랑스에 있든 세네갈인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들은 거의 이슬람 신자이거나 이슬람에 호의적이며 이슬람이 자신들의 영적인 필요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국과 지옥의 열쇠를 쥔 이가 그리스도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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