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서는 기독교 지도자 40명 가량이 한꺼번에 체포된 점이 있었다. 이들이 함께 모여 이슬람신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가 유출되면서 그 비디오 판독을 통해 그 기도모임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검거한 것이다.

그로부터 반년이 넘게 지난 현재 이들 모두는 여전히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코란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최고 5년까지 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형법은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을 공공연하게 모독하거나 증오하는 행위, 혹은 증오를 촉발시키는 행위를 했을 경우 4년에서 5년의 징역에 처하거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구금되어 있는 40명이 넘는 사람들 가운데는 어린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