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시내에 낯선 방문객들이 있어요. 한 여자가 나에게 내 순록이 어디 있는지 물어봤어요. 그리고 얼음집에 사는지도 물어봤어요. 또 나에게 라프(Lapp; 라플란트인의 줄임말 - 역자주)라고 불렀어요 우리가 사미족인데 왜 그렇게 부르지요 " 소년의 아버지는 크게 웃으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핀란드 사람들이 우리를 그렇게 불렀지. 그러나 우리의 진짜 이름은 사미족이 맞다." 라프인은 약 4만 2800 명 규모이지만, 자신들의 모국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땅이 딱히 없는 종족이다. 그들은 북극권 내지는 북극권보다 약간 남쪽에 해당하는 4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다. 구체적으로 노르웨이에 2만 명, 스웨덴에 1만 7천 명, 핀란드에 3,800 명, 그리고 러시아에 2천 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언어인 라프어도 동부라프어, 중부라프어, 남부라프어로 나뉘어 있다. 그들은 원래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수렵을 하거나, 채집, 혹은 고기잡이를 통해 생계를 이어갔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일부는 농부가 되었다. 순록을 치는 일을 하는 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현대 사미족은 의복이나 외모로 보면 보통 유럽인들과 별 차이 없다. 그리고 옛날과는 달리 이동을 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지어진 주거시설에서 산다. 과거에는 텐트에서 살면서 계절을 따라 이리 저리로 이동하는 생활을 했었다. 이들은 복음에 배타적이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은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이다. 일부는 샤먼이 되기도 하여 사미족의 전통종교 지도자로 활동한다. 일부 사미족 기독교인들은 중국에 선교사로 파송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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