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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0-09-21
 제목  <특집> 창조세계를 회복하자
 주제어키워드  특집3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593  추천수  12
(취재 : 이준희 기자)



이상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올 여름만 해도 폭염과 장마 기간이 따로 없는가하면 지역별 게릴라성 소나기가 내리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현저한 이상 기후가 나타나지 않았던가.

이 모든 것이 자연을 파괴한 사람들의 몫이라는 소리가 드높아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창조 세계와 관련하여 환경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찾아가 사무총장 김영락 목사(생명길 교회 담임)를 만났다.



Q : 먼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 대한 소개를 해주십시오.

A : 단체의 공식 명칭은 ‘창조 보전을 위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입니다. 일반적인 환경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창조 보전’이라는 관점에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기 때문이지요. 일반 환경운동 단체와 연합해서 댐 건설 반대 등 환경 이슈를 같이하고 있지만, 기독교적 입장에서 신앙적으로 교육 자료를 만드는 등, 신학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는 1982년에 한국공해문제연구소로 시작하였는데 당시 환경문제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지금껏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참여하고 있는 초교파적 단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 지금의 환경실태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A : 사실 지금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길은 죽음으로 가는 길과 같습니다. 지금 전국토의 먹거리는 농약 과다사용으로 오염되어 있고, 유전자 조작식품이 생태계 혼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또 비무장 지대는 접경 지역 지원법으로 심각한 훼손 위험에 처해 있지요. 68년에 한국군과 미군이 비무장 지대에 고엽제를 이만 천배럴이나 살포한 것이 최근 폭로되었지요. 얼마 전에는 엄마 젖에서 다이옥신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비극적 보도도 있었습니다. 환경 호르몬은 제초제를 사용한 농산물, 일회용 컵, 캔 속의 음료수 등에서, 그리고 소각장에서 비닐을 태울 때 공중에 떠다니다가 기름기에 축적되어서 우리 몸에 들어옵니다.

이런 것들은 편리한 생활을 하면서부터 생긴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사는 사람일수록 환경 호르몬의 섭취가 적고, 반면 편리한 생활에 젖은 사람일수록 환경 호르몬의 섭취가 많게 되지요.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환경 운동을 할 뿐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도 환경 문제에 신경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 자체가 우리를 심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Q : 현 실태를 극복하기 위해 귀 단체에서 하고 있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 환경 선교는 단순한 자연 환경을 회복하자는 운동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를 회복하고 보전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사람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은 말씀 묵상·이론·실천의 3가지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창조 신앙의 관점에서 성경공부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녹색 공간을 넓히고 소비 줄이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교회가 이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 주일이 선포된 지는 16년 정도 되었지요. 저희가 교회에게 좀더 제안하는 것은 교회력을 창조 보전의 의미를 살려서 지키는 것, 환경을 위한 예산 배정, 지역의 환경 오염원의 감시, 환경 전담 부서의 설치 등입니다.



Q : 이런 운동에 대한 교회의 반응과 그 원인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A : 저희와 연계해서 환경 운동을 벌이고 있는 교회는 약 300여개가 됩니다. 개별적으로 하는 교회를 감안하면, 한국 교회가 4만여개가 된다하니 1% 남짓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렇듯 개교회가 환경 운동에 소극적인 이유는 첫째는 환경 운동이 신앙 운동이라는 개념이 부족한 데서 찾을 수 있겠고 둘째는 자기 성장 위주의 정책에서 사회 봉사로의 의식 전환이 미흡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부연하면, ‘개교회주의’나 ‘성장지상주의’라는 이념 자체가 환경 운동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아직도 그런 이념에 빠져 있거든요. 요즘 제도화된 교회는 성장을 지향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창조 보전 운동, 가난한 것과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지침은 받아들이기 어려워집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한 환경문제는 어렵습니다. 저는 요즘 창조의 영성, 생태적 영성에 관심을 가집니다. 성 프란시스코처럼 물질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성 운동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약 6년 전부터 환경통신강좌를 우편을 통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환경 비디오를 제작, 보급하고 있고 전시용 사진이나 환경 전도지를 통해 의식을 깨우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Q : 환경운동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 환경부서는 이렇게 하고 개발부서는 또 저렇게 하고…. 환경과 개발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분리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정부가 소비를 조장하지 말고 불필요한 생산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가들은 계속적인 집권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활동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오염으로 앓고 있는 국토의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경제 개발 위주로 나가는 정책 자체를 억제하고, 절제와 회복이 정책의 기조를 이루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때 가치관이 중요한 문제로 나타나는데 물질주의적 성장주의적 가치관을 교회가 바꾸어야 합니다. 21세기에는 통일과 환경 문제가 중요한 과제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것이 하나의 문제라고 봅니다. 곧 절제의 문제입니다. 북한은 지금 굶어죽고 남한은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물질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고 경제적 균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또한 환경 운동이 굉장히 좋은 선교의 매개체, 선교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삶으로 고백하고 따르는 것이 곧 환경 운동입니다. 환경 문제를 보면서 하나님을 증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 운동은 선교의 핵심입니다. 지금 교회들이 그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 사회를 에덴 동산으로 다시 회복시키는 일을 한다면 교회가 사회에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교회들은 비단 자신들의 교회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회 봉사와 복음의 접촉점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Q : 지금까지 환경 운동을 해오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보람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A : 어려움이요? 글쎄요. 이것은 운동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살고, 검소하게 쓰는 게 중요한데 ‘운동’하면 자꾸 커지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자기 모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보람이라면 관심을 갖고 있던 개교회가 우리를 통해 힘을 얻고 활발한 운동을 펼치는 것이지요. 또한 기독교인들에게 환경 문제는 삶의 방식의 문제이자 자기 신앙의 문제인데, 실무자들의 삶이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1-15 3층

tel.538-9092 fax.538-9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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