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7월 16일 평남안주에서 출생했으며, 안주노회에서 장로가 되었다.
1922년 태극기 사건으로 2개월, 1944년 신사참배문제로 3개월 간 투옥되었다. 북한공산치하 기독교 자유당 사건으로 1950년 6월 5일 고문으로 살해되었다.

김병은은 1897년 7월 16일 평남 안주군 연호면 상팔리 에서 태어나 15세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고향을 떠나 강계에서 선교사를 만나 선교사 집에서 일을 하며 신앙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장작을 패고 물깃고 불때기 청소하기 등 힘든 일을 하면서도 힘드는줄 모르고 열심히 배웠다. 산술, 영어, 리과, 양계,양돈, 양봉등도 배우며 믿음도 성장하여 말씀과 뜨거운 은혜의 체험을 하면서 기도와 찬송으로 청년시절을 뜻있게 살기 시작하였다. 당시 유교적 관습에 폭 젖어 있는 잡신의 소굴에 등불을 켜는 것과 같은 만족한 심정이었다. 이같이 예수도믿고 신학문도 열심히 배웠으나 3년만에 선교사가 평양으로 가는 바람에 고향에 돌아가서 130리나되는 평양에 주일예배를 드리러 갔다. 김병은의 믿음을 보고 서문밖교회 이치룡장로는 그에게 맏딸을 결혼시켰다. 시집을 온 이운봉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미신, 사신, 우상을 섬기며 술과 담배, 무당과 굿, 조상제사등으로 구습에젖은 장손집에서 경계의 대상이 돠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집안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보내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전도해야지,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심을 했다.

맏며느리로 시집온 이운봉은 어느날 조상의 위패, 제기 일절을 싸서 마당으로 끌어내고 불을 질러 태워버렸다. 완고한 시집식구들은 며느리를 마구 때려 엉치뼈가 상하는 등 만신창이가 되어 쫓겨나게 되었고 남편 김병은은 아내 이운봉을 말(노새)에 태워 고삐를 잡고 친정으로 데리고 갔다.

아내를 친정에 보낸 이병은은 문중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문중산에 소나무를 베어 삼각대를 세우고 종을 달고 평양에서 구해온 종을 울려서 주일 삼일 혼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반대하던 가족들이 차츰 호응했고 3년 6개월만에 아내를 데려와 함께 즐거운 신앙생활의 가정으로 회복되었고 1922년 종중산 중턱에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등 교회 건물에 강습소(의성)를 세우고 선교와 교육을 병행하여 지방 개화운동에 앞장섰다.
1923년 일경은 김병은부부를 방구석에 꼼짝못하게 세워놓고 수색중 태극기가 발견되어 결국 김병은은 수갑을 차고 3개월의 옥고를 치루었다.
출옥 후에도 그는 4000평의 땅을 사서 새로운 교회당을 세웠으니 안주군 연호면 상팔리 교회이다.
김병은은 신사참배사건으로 안주경찰서에서 혹독한 고문으로 득병하여 출감 후 몸조리하며 지내던 중 8.15해방이 되었으나 북녁땅에는 공산화되었다.

6.25발발로 UN군이 북진할 때 퇴패하는 공산군은 김장로 집안 조차 김영학을 앞세워 목사 장로 등 성도들을 색출하여 학살하였다. 김병은 장로는 안주경찰서에 연행되었다가 몇일 후 평양으로 압송하는 도중 어파(지명)부근 폐터널 속에서 공산군에 의해 살해되었다. 아들 김준도 장로는 현재 은성교회 시무장로로서 순교자 유족회의 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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