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진화론을 내세워서 19세기 이후 인류의 자연 및 정신 문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한 영국의 생물학자이다.

영국 슈루즈버리(Shrewsbury)에서 의사인 로버트 워링 다윈의 2남 4녀 중 다섯째 아이이자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 에라스무스 다윈은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진보적 지식인이었다. 다윈과 그의 여자형제들은 어머니와 사별했고, 아버지는 아이들이 혹시 비뚤어질까봐서 심하게 꾸짖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집안의 가풍은 다윈이 어진 성품과 당시로선 자유로운 성공회 신앙을 가지게 하였다.

1831년 12월 27일 다윈은 박물학자로서 영국 해군의 비글호 항해에 참가했다. 그는 이 배를 타고 5년 동안 영국 플리머스 항에서 출항 → 브라질 사우바도르 항 → 리우데자네이루 →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 포클랜드 섬 → 남아메리카 남단을 돌아서 → 칠레 발파라이소 →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섬→ 태평양 횡단 → 뉴질랜드 →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서 → 대서양의 어센션 섬 → 다시 브라질 살바도르 항구 → 영국 플리머스 항 도착

등지를 탐험하면서 화산과 지진 등의 지질 현상 및 온갖 식물과 동물을 관찰했다. 이때 얻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채집품으로 다윈은 생물이 이전에 존재하던 그들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진화설을 확립하게 되었다.

세계 일주 탐험에서 수집한 많은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결과 보고서 작성에 노력. 1837년 다윈은 이른바 "적색 메모장" (Red Notebook)에 최초로 종의 변화에 관한 착상을 기록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정리해 1859년 11월 24일 <종의 기원 Origin of Species>을 발표했다. 이전에도 진화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진화의 적절한 증거를 제시하고 진화의 과정에 자연 선택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설명한 것은 다윈이 최초였다. 다윈의 진화설은 학문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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