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등교육을 받고, 1850년 미국으로 유학하여 4년 동안 기계공학을 배웠다. 크림전쟁 후 스웨덴에서 폭약의 제조와 그 응용에 종사하고 있던 아버지의 사업을 도와 폭약의 개량에 몰두하였다.

1863년 니트로글리세린과 흑색 화약을 혼합한 폭약을 발명하고, 그 이듬해 뇌홍(雷汞)을 기폭제로 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하여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이의 공업화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장이 폭파되어 동생과 종업원이 희생되었다. 이로서 '미치광이 과학자'로 낙인 찍혔으나, 마침내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발명해냈다. 이후 폭발성 젤라틴, 발리스타이트 등 한층 강력한 폭발물들을 잇달아 만들어냈다. 외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던 노벨은 "내가 죽은 뒤 평화 이념의 촉진을 위해 기금을 남길 생각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말을 남겼다. 타고난 평화주의자였던 그는 살아 생전부터 인도주의에 입각한 자선사업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벨이 약 3,100만 크로네를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 기부하며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서는 이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 재단을 설립하고 그 기금의 이자로 상을 수여 한다.

노벨은 역설과 모순으로 가득 차 인물로 남아 있다. 비상하면서도 고독하고, 비관주의자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상주의자였던 그는 현대전에 사용된 강력한 폭탄을 발명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와 노벨상과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을 다루는 노벨 박물관은 스톡홀름의 구 시가지에 있다.

노벨상의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서 선출 한다. 각 선출 단체는 소속 의원, 과거의 노벨상 수상자, 각국의 학자, 작가에게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고, 추천서를 접수한 각 단체는 극비리에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 후 발표한다.

>> 목차고리 : 노벨 상(물리학상, 화학상, 생리학·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