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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12-08-30
 제목  남아프리카공화국 - 강병훈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자료출처  강병훈 선교사  성경본문  
 조회수  7201  추천수  102
자선 바자회를 열다!
몇년 전에 더반 지역의 한인교민들의 가정에서 수거한 유행지난 옷이나 헐어진 옷, 신발 등을 모아 음뚜주마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 겸 홍보차원으로 바자회를 열었던 적이있었다. 그런데 그 후로는 헤어진 옷이나 낡은 물건들이 있으면 으례히 우리 집으로 배달해 준다. 그래서 2-3년 전부터는 늘 우리집 거실 한켠은 중고물품이 가득 자리를 차지해 오고있다.

그래서 그 물건들을 정리해서 메이빌 교회를 위한 바자회를다시 열었다. 한 두 주 전에 교인들을 통하여 홍보를 하고 교회 마당에 자리를 깔고 교인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골라! 골라! 하며 장사를 시작했다. 수익금은 교회에서 구제와 전도용으로사용하기 위함이라는 공고가 있었던 터라 교인들이 먼저 물건을 팔아주려고 야단들이었다. 비록 유행이 지났고 조금 헐었지만 대부분 빈민지역의 양철집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지라 먼저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이틀에 걸쳐서 판매한 수익금은 2,350란드(32만원)가 되었다. 메이빌 교회 한 주 헌금이 1000란드도 안되는 상황이니 꽤 수입이 괜찮은 편이다. 좀 더 자주 이런 행사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난다 선교훈련원 부지를 위해 최종 사인을 마치다!
며칠전에 현지 사역자인 음비코 목사와 아내와 함께 100킬로 떨어진 콰줄루 나탈주의 수도인 피터마리츠버그에 갔다. 몇년 전에 신청했던 이난다 댐의 산 위 6000평의 부지에 건축을 허락한다는 최종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위해서였다. 약 4년전 처음 이 지역 추장과 아야기를 할때는 100년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허락을 받았는데 도시 환경부에서 산 아래의 댐의 수질 오염과 그린밸트를 이유로 허가를 취소해 버렸다. 하지만 허가 취소를 통보했던 토지공단의 직원이 자신도 교인이라고 소개하며 그린밸트에 묶여 있지 않은 약 6000평의 현재의 이 부지를 소개해 주었다. 처음18000평에 비하면 3분의 1밖에 안되는 지역이지만 그래도 계획중인 사역을 하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에 다시 모든 서류를 준비해서 신청했다. 그리고 약 1년 반이 지난 후에 환경부에서 승인이 떨어졌다. 그러나 처음 100년동안의 사용권을 40년으로 줄이겠다는 단서가 붙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넘는 기간을 기다려 왔다.

그러다 드디어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 왔던 보람의 결실을 얻게 되었다. 토지개발공단에서 최종적으로 그 부지를 개발해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져 이에 계약자로서 사인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몇가지 조건이 더 첨부되어 있었다. 계약금으로 4300란드(약60만원)을 지불해야만 했고, 매월 300란드(약4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하며 사용료는 매년 10%가 인상된다는 조건이었다. 그리고 이 부지를 사유지로 사용하지 못하고 처음 약정서에 기록한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40년이 경과후 계약 조건에 맞게 이행했을 때 비로소 소유권이 이양된다. 오랜 기간 서류 심사를 거치는 동안 몇가지 군더더기 조건이 덧붙여지긴 했지만 몇만원의 사용료 만으로 40년동안 사용할수 있는 6000평의 부지를 얻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2012년 9월 1일 부터 개발이 가능한데 최초 2년이 되는 2014년 8월 31일까지 최소한 하나의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땅을 받은 후에 오래 동안 묵혀 두지 않게 하려는 토지개발공단의 의도인 듯하다. 4년여의 긴 기다림 가운데 마침내 얻게 된 땅이다. 앞으로 이곳은 주일은 교회로, 그리고 주중에는 유치원과 신학교로 사용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으로 파송할 예비 선교사들을 훈련하여 파송하는 안디옥교회와 같이 선교전초기지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선교집회를 가지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3일간 메이빌교회에서 선교집회를 열었다. 이번이 6회째다. 이 교회가 아주 힘들고 어려운 천막교회 시절부터 6년째 이 집회를 열어 교인들과 초청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꿈과 사명감을 불어 넣어 주어 왔다. 빈민 지역의 교회이다 보니 교회는 여전히 경제적 자립이 안되어 교역자 사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힘든 상황이고, 대부분의 성도들의 생활은 하루 하루 겨우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선교헌금을 작정하여 교단에서 인도로 파송한 선교사를 위해서 매월 500란드(약7만원)씩 헌금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 집회를 통해서였다.

내가 첫날 저녁집회를 인도했는데 눅19장 37절-40절에 나타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에 호산나 찬송을 하며 환영하는 무리를 막으려 했던 바리새인들에게 하셨던 “만일 이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는 말씀으로 선교는 성도의 본분이고, 교회의 사명인데 만일 이 일을 등한히 하게 된다면 돌들이 그 일을 대신하게 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하며 선교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에이즈 고아원 토요학교를 다시 개강하다!
약 10개월의 긴 방학을 마치고 에이즈고아원의 토요학교를다시 열게 되었다. 작년 말에 파송교회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사역들을 잠시 중단하였다가 재파송을 받아 오면서 다시 사역을 계속 할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충분한 사역비 모금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정적인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던 고아원 토요학교 사역은 시작을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와서야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개강 할수 있게 된 것이다. 오랜 만에 다시 고아원 어린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진행하는 우리도 어색했지만 우리 못지 않게 어린이들의 얼굴도 반가움과 쑥스러움이 가득 한듯 했다. 이들에게 계속해서 말씀과 함께 식사를 제공할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십자가를 하나 더 지다!
더반에 유일한 한인교회로 더반한인교회가 있다. 7-8가정 정도 모이는 작은 가정교회 형태이다 보니 제대로 목사님을 청빙할 상황이 안되어 10여년 동안 더반 지역에서 사역하던 통합측 선교사님들이 연이어 강단을 맡아 오셨다. 교회 겸 선교관을 구입하느라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 선교사님들이 사례도 제대로 받지 않고 교회를 섬겨왔었다. 그러다 최근 그 동안 한인교회를 맡아 사역해 오셨던 선교사님이 올해 정년을 맞아 은퇴를 하시게 되었다. 그 그후임으로 여러 차례 교회에서 내게 청을 해 왔으나 현재 하고 있는 선교사역의 부담 때문에 수 개월 동안 사양해 오다가 최근 교회 형편상 더 이상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선교 사역에 한인교회가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도움이 되겠다는 교인들의 약속과 함께 그 청을 수락하게 되었다.파송교회 목사님께서도 교회가 작고 어려워도 오히려 선교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할수 있다면 잘 감당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현재 내가 주일 오후에 신학교 사역 외에는 주중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적인 문제는 없으나 또 다른 새로운 십자가를 하나 더 져야 하는 부담은 어찌할수 없을 것 같아 더 많은 기도가 요청된다.

음뚜주마 교회가 바로 설수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지금 메이빌 교회를 중심으로 3개의 교회가 더반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흩어져 있는데 몇 달 전 부터 음뚜주마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게 되었다. 음비코 목사와 함께 사역하였고 내가 가르치는 아프리카부족신학교 2회 졸업생이기도 한 ‘시파만들라’전도사가 음뚜주마 교회가 천막교회에서 양철교회로 지어진 뒤에 전임사역자로 부임해가서 2년여 동안 사역을 해 오다가 음뚜주마 교회를 자기가 단독으로 담임할수 있게 독립시켜 달라는 요청을 하였는데, 음비코 목사가 이 요청을 거절하자 수개월동안 사역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교회에 문제만 일으키다가 결국 최근에 다른 교회로 옮겨 가 버렸다. 그러는 동안 시험든 교인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고 현재는 어린이 성경클럽 모임만 가지고 있는 상황이 되어 새로운 신실한 사역자가 속히 와서 음뚜주마 교회를 다시 바로 세울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

2012년 8월 28일
남아공 더반에서 강병훈 김은희 (성봉 희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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