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2-06-21  제목  이집트, 어떤 체제에서든 콥틱교회 장래 밝지 않아  주제어키워드    국가  이집트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653호-2012.6.21(목)  성경본문    조회수  10201  추천수  12 이집트의 대통령 선거는 이슬람주의자인 무슬림형제단의 모함메드 모르시 후보와 무바라크 정권에서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개표가 부정 없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샤피크 후보보다는 모르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좀더 높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든 권력을 독점하려는 군부와 맞서서는 한계를 노출할 가능성이 많고, 일각에서는 식물대통령이 되거나 군부와 강한 대립각을 세울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집트 현지 기독교계는 누가 당선되고, 얼마나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든 콥틱교회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미 잘 알다시피 콥틱기독교은 이집트 인구의 10% 이상을 점하고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법률적 차별과 종파적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아랍의 봄 정국에서 타리르 광장을 중심으로 벌어진 무바라크 퇴진 시위에 함께 참가하면서 다소 이슬람과의 관계가 누그러지는 듯 했지만, 그 역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었다. 콥틱교회는 무바라크 퇴진 이후 민주적인 체제와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서면 자신들의 처지가 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최종후보 두 사람의 면면을 보면 모르시후보는 매우 보수적인 이슬람주의자이기 때문에 그의 통치하에서는 기독교계의 입장이 개선될 가능성은커녕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무바라크 치하에서 총리 노릇을 했던 샤피크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종교자유센터의 쿠르트 웨스뮬러 선임연구원은 6월초부터 모르시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연구보고서를 낸 바 있다. 그는 모르시의 승리라는 전제하에 무슬림형제단의 승리가 콥틱교회에 대해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을 무슬림형제단이 장악하고, 의회에서도 무슬림형제단과 그보다 더 급진적인 이슬람주의를 주장하는 누르당이 합치면 이슬람세력이 압도적 다수가 된 지금과 같은 상황은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제약과 단속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민주화는 필연적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공개적으로 행하는 연설과 언론 출판물의 내용 등이 과거보다는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집트의 미래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이슬람주의가 입법을 통해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느리지만 꾸준한 속도로 이슬람율법체계인 샤리아법이 각종 제도와 입법에 속속 반영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 지금도 매우 어려운 개종의 자유는 더욱더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보았다. 또 신성모독과 배교죄의 적용 범위도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았다. 그런가하면 무슬림형제단과 이에 동조하는 이슬람주의자들이 각계각층에 다양한 모습으로 진출하는 양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그 결과로 콥틱기독교인들의 삶은 신앙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으로 보았다. 물론 모르시는 후보 시절 내내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자신이 집권하면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신자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법으로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반복했다. 그러나 콥틱교인들 가운데 이를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한 콥틱교회 관계자도 무슬림형제단의 최종 목표는 이슬람국가 건설이다. 그러나 민주화의 목표는 시민국가건설이다. 그렇다면 어느 후보도 이 목표에 적합한 후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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