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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12-06-20
 제목  러시아 - 박광배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러시아
 자료출처  박광배 선교사  성경본문  
 조회수  4182  추천수  30
5월과 6월에 드리는 러시아소식입니다.

고백

현대인들은 암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 누가 암으로 고생한다고 하면 놀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암으로 발전하는 어느 부위를 떼어내고 나면? 암이라는 단어는 달리 느껴집니다. 대장 내시경을 통해 암으로 발전하는 용종들을 떼어낸 내 마음은 벼랑끝자락에서 어찌 어찌 구원의 손길을 통해 살아남아 지옥과 천국을 갔다온듯합니다. 암으로 발전하는 간첩(?)들을 전멸 시키고 이렇게 사역 현장에서 여러분들에게 선교 보고를 한다는 사실이 새롭기만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나에게 할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 하며 이 땅 러시아를 위하여 내 남은 생애를 헌신하고자 합니다.

갈등

지난 선교편지에도 말씀드렸지만 함께 일했던 러시아 현지 제자들이 다른 교리를 배워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교리는 설교자로서 포도주와 담배에 대하여 심각한 죄로 여기지도 않고 구약의 성경을 통해서 포도주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기고 담배도 신자가 잘 컨트롤하면서 하는 흡연은 죄가 아니라는 태도입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로 이들과 얼굴과 얼굴을 대한다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그 해결되지 못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원주 중부교회에서 재정을 부담하여서 건축한 로마노브까 교회당을 우리가 다시 찾아오는 일입니다. 이런 교리를 설교하면서 저들이 교회당을 차지하고 자기들 교회라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간적으로 “우리가 개척한 교회이므로 나가 달라.”고 부탁해도 “자기들이 주인이지 왜? 외국 선교사가 주인이냐고?” 버팁니다.

저를 믿고 적지 않은 선교헌금으로 선교지 개척에 참여하여 주신 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죄송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시련을 통하여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들도 인내함으로 이 일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중국 속담에 “군자가 원수를 갚는데 10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시 돌려 줄때까지 우리는 이들과 싸워 다시 교회당을 찾아오려고 합니다. 내가 키워낸 현지 러시아 사역자와 법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서로 자신의 주장을 하며 싸우는 일은 엄청난 영적인 전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포기하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르치는 교리를 내 아들이 배우고 그렇게 행동 한다고 생각하면 분명히 저지하고 막아야 할 일입니다. 진리가 아닌 비 진리를 설교하는 그 자리를 찾는 일이 진리를 수호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의 이런 생각에 동의하리라 생각합니다.

변화

이곳 러시아에도 5월이면 새싹이 올라와 푸르고 푸른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을 보노라면 누구나 희망을 노래하게 됩니다. 눈 속에서 6개월이나 얼어 있던 나무 가지들 속에서 새 싹이 나고 있습니다. 그 추운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나무들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하는듯합니다. “생명이 있으면 반드시 이긴다!” “너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세상은 언젠가 이렇게 변한다!” 우리에게 막혀 있고, 꼬여 있는 많은 문제들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직접변화 시켜 주시어서 그리스도의 푸르고 푸른 세상으로 바꾸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선교

선교는 희생입니다. 죽음 위에서만 싹을 내는 독특한 환경입니다. 끝없이 자기와 싸워야 하며, 오직 위에 것을 추구하며, 온전히 그분에게 바쳐 져야하는 삶이 선교입니다. 선교는 참 동기가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선교지를 피난처로 생각합니다. 호기심으로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유학으로 생각하며 외국어 공부도 할 겸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외국어를 공부시키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는 촛불처럼 자신을 끝없이 불태워 산화시켜서 주위를 밝혀야하는 아픔이 있어야 가능한 세계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하면서 겪는 실수와 오해들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있는 푯대만은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 여정 중에 이런 나의 속내를 나눌 수 있는 여러분들이 있어 나는 분명 행복한 선교사입니다. 가족이 있어 행복합니다. 선교지에서 나의 아픔을 나눌수 있는 현지 러시아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박광배. 민승자선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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