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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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선교편지 |
작성일 |
2012-04-13 |
| 제목 |
러시아 - 박광배 선교사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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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러시아 |
| 자료출처 |
박광배 선교사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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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438 |
추천수 |
26 |
2월과 3월의 러시아 연해주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5) 계절이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선교에도 새 봄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인사드립니다.
1.끝나지 않은 현지 목사들의 탈선. 지난 선교 편지에 그동안 20년간 지도하였던 러시아 현지 목사들이 미국 개혁장로교회 선교사들로부터 포도주와 담배를 배워 와서 본인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현지 성도들에게도 당당하게 가르치는 일을 보고 드렸습니다. 이 일로 저희는 완전히 선교의 깊은 침체기에 빠져있었습니다.
제자들로 배신당한 이 아픔은 모든 앞선 믿음의 선배들이 겪었던 일들입니다. 주님도 당하셨으며, 우리 한국에서도 앞선 선배들은 전도관, 통일교로 시작하여 지금은 신천지에 이르기까지 자식 같은 제자들을 거짓선지들의 미혹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 아픔의 강도는 당해본 분들만이 알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고나서 우리 나호드까교회 공동의회에서는 목회자는 성경에 근거하여 포도주를 금하며, 담배를 금하는 것으로 다시 한 번 더 확고히 결의를 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교회 상부 기관인 러시아 연해주 장로교 공의회에 상정하였었습니다. 2012년 3월 봄 정기 공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결정하지 못하고 졸속 처리되고 말았습니다. 지속적으로 현지 러시아 목사들과 대화를 통하여 해결해 가자며 회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기에다가 러시아 장로교 목사들이 한국 장로교 교단 방문 명단에 술과 담배를 하는 이들을 한국 방문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런 일들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 남은 사역의 방향을 정하였습니다. 공의회를 내가 사퇴하여 독립교회로 만들어서 교회를 지켜는 일입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이 이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부기관에 더 이상 기대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술 담배를 하는 러시아 현지 목사들은 한국 선교사들에게 목사 면직만 시키며 한국 목사들을 이런 저런 구실로 사회법에 고소 고발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자 공의회도 이 문제를 다루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앞으로 이들의 행동과 이들을 추종하는 세력들의 결과는 눈앞에서 보는 듯하여 더 이상 이들과 한 멍에를 메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법적인 문제를 변호사와 상의하여 나호드까교회와 개척한 지 교회들을 독립교회로 세우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외로운 길이고, 고난의 길이지만, 십자가를 지셨던 주님의 심정을 묵상하며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진리는 다수의 무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는 말씀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렇게 배우고 따랐던 이 진리가 러시아 땅에도 뿌리 내리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누가 거짓선지자인지는 주님 앞에서 자세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2.두 날개 컨퍼런스
20년이 넘는 선교 사역 중에 처음으로 우리 부부는 두 날개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11시까지 계속되는 도전과 영적인 새로운 각성에 많은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적지 않는 비용과 항공료를 동일로교회 김오용목사님께서 교회 새해 예산에 넣어서 우리 부부의 참석 비용을 부담해 주셨습니다. 김오용 목사님과 귀한 교회에 우리 러시아 온 교회 성도들과 우리 부부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2년도에는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집중적으로 두 날개 훈련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모두 6번에 걸쳐서 마무리하는 훈련입니다. 아마도 한국 많은 교회에서는 이미 교회에 정착시키신 분들도 있겠지만, 러시아는 아직도 개척단계입니다. 끝까지 유종의 열매를 거두어 러시아에도 교회 온 교인들의 전체모임과 셀로 모이는 두 날개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3.새로운 동역자 콘스탄틴목사님.
러시아 지하교회에서 사역하던 목사님이 저의 사역에 합류하여서 함께 동역합니다. 이분은 지하교회 출신이라서 포도주와 담배에 대하여서는 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분입니다. 나호드까 본 교회의 많은 사역을 이분에게 위임하면서 저는 외부 개척교회 사역에 주력하려고합니다. “너희는 가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무교회 지역에 지속적으로 개척교회 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건강
한국 방문중에 아들 정석이의 배려로 우리 부부가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머리 MRI와 대장 내시경과 위 내시경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위에 용종이 발견되어 6개월 내에 제거하라는 의사 소견서를 받았으며, 저는 대장에 용종 3개, 선종이 4개 암으로 발전하는 악성 선종 하나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모니터를 통하여 대장 내시경 결과를 내과 의사가 설명하는 설명을 들으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지금 천국 가기에는 너무 젊은데.....” “어떻게 내 몸에서 이런 것들이 자라고 있었지????” “이대로 천국을 갈 수도 있었구나.....” 한동안 참담함과 감사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참으로 마음이 복잡하였습니다. 더욱 건강한 몸으로 내 인생에 남은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5.인카네이션
몇몇 교회에서 부족한 내가 보내드린 책 잉카네이션으로 적지 않은 잡음이 저에게까지 들려왔습니다. 이 책은 러시아 선교보고용입니다. 책값 때문에 잡음이 있으신 교회는 그냥 그 책을 전도용으로 사용하십시오. 출판사에는 이미 책값이 다 지불되어서 책값을 출판사로 입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누어 보는 책 때문에 한 명이라도 선교에 대한 새로운 용기나 도전이 되었다면 그 책에 대한 사명은 다 한 것입니다.
저는 그 책이 먼 훗날 내 후손들이 할아버지가 겪었던 선교 초기를 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책 때문에 더 이상 오고가는 말이 없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선교사역에 임하려고 합니다. 오늘 파송 받은 선교사의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없는 것으로 불평하지 않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다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하나님이 이루실 기적들을 기대하며 다시 출발합니다.
지금까지도 저의 러시아 사역에 동참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속적으로 부족한 저의 선교 사역에 기도로 함께 동참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흑암의 세력을 부활로 승리하신 주님이 반드시 우리에게도 부활의 영광과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나호드까에서 박 광배, 민 승자선교사 가정에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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