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2-03-19  제목  모로코, 성폭행범과 강제 결혼한 소녀 자살  주제어키워드    국가  모로코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597호-2012.3.19(월)  성경본문    조회수  12191  추천수  25 모로코의 16살 난 어린 소녀가 법원과 가족의 판결과 강요로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과 강제 결혼을 당했고, 결국 자살했다. 이 사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성폭행범과 모로코의 전통, 그리고 형법으로부터 세 번 폭력을 당했다고 성토하고 있고, 형법의 개정 요구 목소리도 높하지고 있다. 아미나 팔라리는 15살 때 길거리에서 납치 당해 성폭행을 당했다. 이를 부모에게 알리자, 부모는 가해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강요했다. 결국 결혼을 했고, 결혼 후에도 남편으로부터 폭력에 시달렸다. 이에 친정부모는 참고 사는 수 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고, 결국 결혼 5개월 만인 3월 10일 쥐약을 먹고 자살한 것이다. 문제는 모로코를 지배하는 이슬람의 전통이다. 여성의 순결상실은 가문의 불명예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성폭행범과의 결혼은 순결상실을 덮고 불명예를 극복할 수 있는 손쉬운 길이다. 또 형법 475조는 성폭행범에게 징역 5-10년을 선고하게 되어 있고,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10-20년으로 형이 늘어나지만 성폭행범이 피해자와 결혼하면 기소를 면제한다. 그러므로 피해자의 가족은 가족의 불명예와 영원히 다른 남자와의 혼사길이 막힐 수 밖에 없는 딸의 불쌍한 현실, 그리고 실형을 피하고 싶은 가해자의 희망이 어우러져 피해자와 가해자의 결혼이라는 잔인한 화해를 성립시키게 된다. 또 법원도 대개 그렇게 중재를 하는 편이다. 아미나의 부친인 라센 필라리도 법원 관계자가 딸에게 결혼을 강요했으며, 범인도 처음에는 결혼을 거부하다가 기소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혼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어차피 신랑, 신부 모두 내키지 않은 결혼이었던 셈이다. 페이스북에는 ‘우리는 모두 아미나 필라리다’라는 페이지가 개설되었고, 이 곳에서 성폭행 피해자와 결혼시키는 관습과 형법 475조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일어나고 있다. ‘여성 권리를 위한 민주동맹’ 대표 푸지아 아술리는 “불행하게도 성폭행범과의 강제 결혼은 계속되는 현상”이라며 “우리는 성폭행범에게 정의로부터의 탈출을 허용하는 형법의 폐지를 오랫동안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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