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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2-01-25
 제목  미얀마의 내전 휴전, 그러나 감정의 골은 깊어
 주제어키워드    국가  미얀마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563호-2012.1.25(수)  성경본문  
 조회수  5470  추천수  29
미얀마 군사정부가 카렌민족연합과의 휴전을 선언하자 클린턴 미국무장관은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을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는 휴전 결정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기도 하지만, 정치범 수 백명을 석방한 것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정치범 석방은 오래 전부터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들이 내건 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이었다. 지난 1월 12일에 체결된 휴전협정이 지켜만 진다면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끌던 내전 하나가 종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카렌족은 지난 60년 간 미얀마 군사정부의 탄압은 물론 인종청소에 해당하는 박해까지 당했었다.

적어도 지금 이 시간까지는 미얀마 군사정부도 휴전협정 준수를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의 카렌족 주민들, 특히 주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독교계 주민들은 아직은 정부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휴전에 회의적이다. 정부의 어떤 다른 꼼수가 숨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International Mission Board 소속의 활동가인 이치 이고는 “약속대로만 된다면 엄청난 진전이고, 카렌족 사회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정부가 휴전을 약속했다가 뒤집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두고 보아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카렌족과 정부군 사이에 쌓인 감정의 골은 하루 아침에 극복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한 정치적인 협정서류 하나로 해결할 수 없는 생리적인 반감을 서로에게 갖고 있다는 것이다. 버마족과 카렌족은 항상 적대적이었다. 불신이 깊다. 이미 이러한 관계는 두, 세 세대 넘게 대를 이어져 만들어진 관계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3월의 총선거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다소 회의적이다. 20년 만에 자유선거가 열리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새정부는 야당지도자인 아웅산수치의 활동을 허용하는 등 야당과의 관계 뿐 아니라 서방세계와의 관계 개선에도 노력하는 한편 앞서 말한대로 관계가 불편한 소수종족도 적극적으로 포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폭넓은 민주화로 가는 여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제스처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휴전이 되면 신변의 위험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던 지역에 선교단체들이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물론 그러한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더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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