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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1-12-06
 제목  도둑으로 몰려 사흘간 경찰로부터 폭행 당한 파키스탄 기독교인 부부
 주제어키워드    국가  파키스탄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535호-2011.12.06(화)  성경본문  
 조회수  8623  추천수  27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 부부가 도둑으로 몰리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백을 강요했으나 끝까지 범행을 시인하지 않자 무려 사흘 간이나 이들을 구타했다. 그런데 아내인 살마 임마누엘은 임신 중이다. 알마는 지난 11월 7일, 구타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시만 해도 태아의 생사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키베르 팍툰크와주의 하자라 지역의 아보타바드이다. 부부의 나이는 아내인 엠마누엘이 30세이고, 남편인 엠마누엘 라세드가 39세이다. 라세드는 TV수리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이들이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살마의 고용주인 이슬람 여성이 고발했기 때문이다. 고용주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그녀가 자신의 보석을 훔쳤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한 고용주 여성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려운 이유는 라세드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시종 기독교를 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면 모든 혐의를 없던 것으로 하고 풀어주겠다는 개종 강요를 받았다는 것이다. 정말 이들 부부가 보석을 훔쳤다면 개종한다고 해서 모든 혐의를 없이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라세드는 혐의를 인정하지도 않았고 개종 압력을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라세드가 개종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버티자 경찰은 살마를 소환했다. 자신의 이름을 나지아라고만 밝힌 여성 수사관과 또 다른 여성경찰은 살마가 도착하자마자 그녀에게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해댔고, 막대기로 때리며 범행을 자백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살마는 자신이 임신 5개월이라며 때리지 말 것을 애원했으나 무자비한 폭행이 세 시간 이상 계속되었다. 그들은 살마에게 자백을 하지 않으면 태아를 없애버릴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살마는 끝까지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사흘을 시달렸고 살마는 거의 죽기 직전까지의 상태까지 갔고, 경찰은 그녀의 4촌오빠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갈 것을 명령했다. 병원에서 의사는 상당히 많은 신체적 손상이 발견되었고, 이는 폭행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그러나 아지즈 아브리디 경찰부청장은 이 사건에서 그녀에 대한 고문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인권문제의 관점에서 파문이 커지자 하라자 지역 경찰 책임자인 니엠 칸은 사건의 재조사를 명령했다.

폭행을 당한 것은 남편도 마찬가지이다. 경찰은 그에게도 강도 혹은 절도 혐의를 자백할 것을 명령했고, 그 과정에서 심한 폭행이 있었다. 한참 이들 부부가 조사를 받던 11월 7일은 에이드 알 아다(희생제)라는 이슬람 명절 기간으로 관공서나 기업은 웬만하면 휴무를 하는 기간이지만 이들에 대한 고문은 명절 기간에도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부부가 모두 이슬람으로 개종하면 모든 혐의를 면해 주겠다는 제안도 했다. 살마 엠마누엘이 말하는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 그녀는 가잘라 리아즈라는 여성의 집에서 1년 전부터 출퇴근 가정부로 일했다. 리아즈의 집에는 4명의 여성 가정부가 고용되어 있었는데 이들 4명은 모두 각자의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과 후에 4일에 한번씩 교대로 리아즈의 집으로 가서 청소, 요리 등을 해 주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30일은 살마가 리아즈의 집에 가는 날이었고, 살마는 리아즈의 집에 가기 전에 보석상을 찾아가 자신의 남동생 결혼식을 위한 금장식물을 100g 정도 샀다.

리아즈의 집에 도착한 살마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하는 동안 조금 전에 구입한 금장식물을 보관해 주기를 요청했고, 리아즈는 이를 받아 자신의 보석함에 넣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리아즈의 집을 나설 때 당연히 보석함에 담겨 있던 자기 물건을 꺼내가지고 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자정 쯤 리아즈는 살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금 300g(90만 루피, 미화 1만 95달러)과 랩톱 컴퓨터가 같이 없어졌다며 그녀를 도둑으로 몰았다. 이들 부부는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급히 리아즈의 집에 갔다가 그 곳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그러니까 리아즈의 주장에 의하면 살마가 자신의 보석함에 있는 그녀의 금을 꺼내 가면서 함께 들어 있던 자신의 것까지 가져 갔다는 것이다. 물론 경찰은 이들 부부의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리아즈의 것으로 단정할 수 있는 금이나 보석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범인으로 몰린 것은 리아즈와 꽤 가깝다는 이슬람 신자인 군대령의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조사했다가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11월 5일쯤 대령의 압력이 들어오면서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사흘 간의 악몽 같은 폭행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 사건이 발생한 11월 1일부터 4일간의 소환 조사와 5일의 대령의 압력 이후 자행된 사흘 간의 살인적인 폭행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들 부부의 유죄를 입증할 만한 어떤 자백과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11월 17일에 석방조치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신체적 상처와 부상후유증은 상당기간 동안 이들을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경찰의 심각한 인권남용사례로 인권단체로부터 상당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 부부의 입장에서 보면 혹독한 시험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포기 하지 않았다는 영적 훈장을 달게 되었다. 다만 신체적인 고통이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 사건으로 고생하는 와중에 두 사람 모두 직장을 잃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곤란을 상당히 겪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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