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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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11-08-11 |
| 제목 |
파키스탄, 신성모독법 혐의자를 법정에서 보석 결정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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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파키스탄 |
| 자료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462호-2011.8.11(목)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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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607 |
추천수 |
13 |
파키스탄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일이 일어났다. 펀잡주 지방 법원은지난 8월 2일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혐의, 즉 신성모독혐의를 적용 받고 구속된 한 젊은 남성 기독교인을 보석으로 석방한 것이다. 사히왈 지역의 치차와트니 순회법원은 바바르 마시라는 기독교인에 대해 석방 결정을 내렸다. 물론 그가 감옥 안에서 정신 이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참작된 것이기는 하지만, 웬만해서는 신성모독 혐의자를 석방하는 일은 없는 나라가 파키스탄이다. 바바르는 감옥 안에서 한 시간 이상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도 나중에 자신이 한 일을 전혀 기억 못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왔다.
대개 파키스탄에서는 신성모독혐의자들은 1심에서 석방되는 일은 거의 없다. 석방이 된다해도 2심에서나 가능하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신성모독혐의자들에 대한 재판에 대해서는 항상 이슬람 과격 신자들이 잔뜩 모여들어 공포분위기가 형성된 채 재판을 하기 때문에 재판 자체가 안전하게 진행되기가 힘들고, 아무리 참작할 사유가 있다해도 관대한 판결을 내리기 쉽지 않다. 그러나 2심은 재판이 벌어질 때 1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관대한 판결이 가능하다.
그에게 석방 결정이 내려진 8월 2일의 재판에서도 법정은 이슬람 과격 분자들로 만원을 이루었고,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가득했다고 한다. 변호사인 니아즈 아메르에 따르면, 변호사가 피고를 변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변론조차 쉽게 하기 힘들 정도로 그들의 기세는 등등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사가 보석을 허가한 것은 그만큼 피고의 건강상태가 위중했다는 의미도 되지만, 판사가 큰 용기를 발휘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바베르는 판결을 받은 다음날까지도 석방되지 못했다. 법원의 판결문이 그가 수감되어 있는 경찰서로 전달되는 절차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또 석방이 되던 순간에도 경찰서의 정문에는 과격 이슬람 신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정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해 석방이 이루어졌다.
그가 정신적인 문제를 보인 것은 감옥에서 당한 가혹행위 때문이라는 것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심지어 지난 5월 26일의 재판에서는 다른 건으로 재판을 받기 위해 함께 법원 차량을 타고 온 다른 범죄자들로부터 차량 안에서 수갑 등으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구속되기 전부터 정신적인 병력이 있었는데 감옥 안에서 악화된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법원에 그가 수감 생활 중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식으로 허위보고하여 그의 석방을 막으려고 하였다. 그가 이슬람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그가 그러한 발언을 한 것 역시 그가 정신적으로 온전한 상황이 아닌 가운데 행해진 것이다. 즉 처벌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이다.
그는 석방되었지만, 그 와중에 많은 희생이 따랐다. 그의 형제들인 제임스와 암자드가 그의 석방을 위한 탄원을 냈는데 그것이 괘씸죄로 걸려 제임스의 아들인 로빈은 학교에서 쫓겨났고, 딸인 사나는 대학시험 응시를 거부 당했다는 것이다. 제임스의 다른 딸인 산자와 사히라는 각각 8학년인데 역시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암자드의 경우도 살던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으나, 마을의 이슬람 성직자와의 협상을 통해, 앞으로 더 이상 바바르의 재판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조건으로 위기를 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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