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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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11-05-12 |
| 제목 |
베트남, 몽족 사이비종교 단속하고 정통교회 매도(2)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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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베트남 |
| 자료출처 |
매일선교소식 2406호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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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5223 |
추천수 |
32 |
최근 몽족의 군사 지도자인 반파오 장군이 사망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의 CIA의 지원을 받아 라오스와 베트남 등지를 넘나들며 공산베트남과 싸웠던 인물이고, 공산화 후에도 꽤 오랜 기간 동안 반정부 운동을 이끈 인물이다. 사이비 종파가 종말의 임박을 주장하며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이를 바로 반추 신자들과 연결키시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몽족 반군 운동과 연결시킴으로써 정통기독교와 사이비종파를 한통속으로 반정부 불순분자로 몰아버리는 방식의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 관련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몽족 성경과 찬송가를 사진으로 올려 놓고 이 것들이 마치 불온 문서인양 이야기하고 있으며, 내용을 보아도 순수 복음방송인 극동방송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과 같은 것인양 몰아가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띤다. 또 정통 기독교인들과 사이비종파의 믿음을 교묘하게 섞어 놓기도 했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를 웹사이트와 각종 언론매체들을 통해 흘림으로써 결과적으로 몽족 기독교 전체가 정통 개신교를 왜곡한 잘못된 종교 집단이며, 공산혁명을 흔들려는 적대세력의 침투인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리고 교회 지도자는 당연히 사이비종교 지도자로 규정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사이비 종파의 집회를 막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 것도 문제이다. 정통 기독교 신앙의 입장에서 볼 때 사이비종파의 확산은 막아야겠지만, 정부가 공권력 그 것도 군사력을 동원해서 막는 것은 결코 인정하거나 용납하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로 5일의 집회 현장에는 군용헬기를 동원하여 인민군대를 투하하고, 국경수비대와 경찰도 육로를 통해 동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베트남 출신의 BBC 기자 한 사람이 베트남어로 무옹네 지역의 행정 책임자인 지앙 아 딘과 약 17분 가량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이 인터뷰를 보면 정부가 이번 집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것이 드러난다. 지앙은 시종 화가난 듯한 어조로 몽족 사람들이 몇몇 공무원들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 주장은 지나친 오버였던 것 같다. 그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 당국자는 아랫사람의 허황된 주장을 수습하기 위해 상당히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공무원이 인질로 잡혔다는 것은 사실과는 좀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사이비종파 지도자가 행사장 한 복판에 이른바 “법정” 혹은 “재판소”라고 불리는 천막을 마련하고 이 장소에서 당국과 특정 지역의 자치권을 놓고 협상을 벌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사이비종교 세력을 반란세력으로 규정하려고 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그들은 군사작전을 정당화시키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하튼 상당수의 참가자들은 군과 경찰에 의해 집과 고향으로 돌려보내졌고, 지난 6일이 넘어간 시점에서 약 3천 명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메시아로 자처하는 중심 인물을 포함하여 약 50명의 지도자급 인사들은 숲속으로 피신했다가 결국 체포되었다. 이들 가운데 최고 지도자 두 명은 조사 과정에서 상당한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건 후에 정부가 내놓은 각종 보도자료와 외신 보도자료 등을 통해 몽족 기독교 사회 전체를 비난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음은 앞에서 이야기한 바이다. 그러나 사건의 실상은 분명하다. 지난 5월 5-6일 이틀 간 예정된 집회는 기독교의 정통교리에서 벗어난 사이비종교 집단의 집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종파를 추종하는 인구는 몽족 인구의 2%도 안된다. 그리고 이런 사이비종교 집단의 출현의 이유는 상당 부분 몽족 기독교인이 제대로된 기독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현실에 있다고 본다면 그 책임 역시 정부가 져야될 부분이 크다.
실제로 현재의 각종 법률과 제도를 놓고 보면 몽족 언어로 제작된 성경을 합법적으로 유통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몽족 목회자들 가운데 신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게다가 여러 가지 행동과 활동의 제약 때문에 몽족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사이비종교로부터 신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대로 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소소한 집회와 모임, 회의까지도 당국에 의해 허가를 받지 않으면 처벌을 받고 허가를 받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결국 이러한 소동의 원인을 깊이 살펴보면 정부의 그릇된 종교 정책에 그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집회의 소식이 알려지자 당국은 군사적인 대응을 벌임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고 해결하기 보다는 별것도 아닌 일을 국가의 안보의 색깔론을 칠하고, 정통 기독교와 몽족 사회 전체를 의도적으로 매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 정부는 베트남 인민 전체를 향해 이번 사태를 지난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중부 고원지대에서 벌어진 종교적 자유와 지치권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와 같은 것인양 연결시켜 선전했다. 그러나 그 때의 두 차례의 상황은 지금과는 전혀 다르다. 이전 두 차례는 몽족 사회 전체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베트남 정부도 서명한 국제인권규범에 따른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치적 탄압에 맞서 몽족의 인권을 보장받기 위한 정치적 시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몽족 가운데 2% 남짓한 사람들이 몽족만의 천국을 대망하며 종말의 시간을 카운트 다운을 하며 기다리는 일종의 해프닝 같은 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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