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1-05-06  제목  시리아 교회의 고민, 반정부 시민봉기의 끝은 이슬람 강경주의 득세  주제어키워드    국가  시리아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403호-2011.5.6(금)  성경본문    조회수  11884  추천수  38 최근 중동 여러 나라에서 장기 집권에 항의하는 민중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그 양태는 나라 마다 다르다. 시리아의 경우에는 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이 이슬람 강경세력 혹은 그와 가까운 세력이기 때문에 현지의 기독교인들이 선뜻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시위의 성공과 정권의 몰락은 결과적으로 이슬람 강경세력의 집권과 득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위대들은 기독교계가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갖은 압력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목격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시리아 남부의 다라 외곽의 한 기독교인 거주 마을에 복면을 한 20명 가까운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쳐 한 가옥에 불을 지르는 사고가 있었다. 또 부활절 직전에는 몇몇 교회들이 시위에 참여하던지 지역을 떠나던지 택일하라는 협박 편지를 받기도 했다. 카라크에서는 살라피스트 계열의 이슬람 신자들이 주민들에게 시위에 참여하고 마을과 집, 그 밖의 각 건물에 부착된 대통령의 사진을 제거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를 거부한 한 기독교인 신자는 그의 집 베란다에 목이 감겨 매달린 채 사망한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현지의 한 기독교 지도자는 “대체로 이슬람 신자들은 우리가 시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하거나 협박까지는 하지 않는다. 비교적 점잖게, 그러나 단호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살라피스트 계열의 경우는 상당히 강경하고 난폭하다. 그러나 현 대통령의 퇴진 후의 세상이 우리에게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 민주화를 요구하며 나서기는 어렵다. 우리에게 민주화나 독재타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 개인과 교회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대통령이 독재와 부정을 거듭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대통령이 퇴진하고, 그 대신 이슬람테러리즘이 횡행하게 된다면 차라리 지금이 더 낫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가 그들의 시위에 동참하는 것이 자칫 시리아를 테러리스트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도록 방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이다. 기독교인들이 동참을 하든 안하든 시위와 민중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대통령이 퇴진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결국 많은 기독교인들이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고, 결국 이라크 등 많은 나라의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강경분자들의 등쌀을 견디지 못해 시리아로 들어왔듯이 이번에는 시리아 내의 기독교인들이 등쌀에 못이겨 어딘가로 도피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슬람 강경분자들이 정국을 장악하게 되면 기독교계 주민들을 어떤 식으로든 박멸시키거나 추방시키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기독교인들은 모두 베이루트(레바논의 수도)로 떠나라”는 식의 기독교에 적대적인 구호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상황은 나라마다 다르다. 이집트의 경우 무바라크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데 콥틱교인들도 일정부분 기여를 했다. 그러나 시리아의 경우는 전혀 기여를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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