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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11-03-22
 제목  미얀마 - 이동현석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미얀마
 자료출처  이동현석 선교사  성경본문  
 조회수  6063  추천수  25
샬롬 기어이 희망찬 출구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절망과 아픔, 억눌림과 좌절의 긴 터널을 지내왔습니다. 1962년부터 시작된 군사독재 과도정부가 49년 동안을 끌어오면서 외부 세계와는 단절이 되었고 폐쇄된 환경 안에서 가능성과 희망은 굳게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2010년 12월 20년 만에 치러진 총선은 급격한 변화를 가져 올수는 없는 수준이었지만 군정이 민정으로 전환되고 외부 세계로부터 굳게 폐쇄되었던 철문을 열고 경제개방과 정치적인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인도, 태국, 중국 등의 여러 외국기업들이 앞 다투어 미얀마의 경제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였고 한국기업도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대우 인터내셔널, SK, LG건설, 포스코 등 70개 이상의 한국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을 시작하였습니다.

청년, 학생들이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5년간 대학을 폐쇄하고 도시 외곽지역으로 단과대학 단위로 옮겨 놓았던 대학들이 다시 양곤시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버려져있던 건물들이 수리가 되고 외벽을 칠하고, 공기업을 민영화를 하면서 닫혀있던 공장들이 새로운 가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가 힘찬 기지개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적인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져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에 미얀마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들을 이루는데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어리석음이나 게으름으로 이 시간들을 놓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미얀마 선교의 동역자가 되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해마다 최전방지역을 미얀마 청년제자들과 함께 가서 지역을 섬기고 어린이 성경학교, 청년캠프, 부흥회, 지역봉사, 의료 봉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작년에 교회를 폐쇄 당할 뻔한 어려움이 있었던 마이롱 마을을 시작으로 짜웅캄, 신따웅, 나웅타웅, 르웨까웅 그리고 인레호수 냐웅쉐, 예봉지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어린이 캠프를 진행하면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옷은 낡고 닳아 헤어지고 맨발의 아이들이었지만 멀리에서 찾아온 청년 선생님들과 찬양과 율동을 배우며 뛰어 놀면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천사들이 되었습니다.

오후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정들을 방문하여 교제하고 기도하며 축복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부모님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교회로 모든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여 콘서트와 영화상영을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었던 만큼 저희들 모두가 사랑과 봉사와 나눔을 통해서 기쁨과 감사와 풍성해짐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물이 없어서 목욕을 하려면 산을 내려 가야했고 모든 마을에 전기가 없기 때문에 발전기며 스피커며 장비들을 통째로 들고 다녀야했고 차로도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들은 경운기와 우마차로 그리고 짐을 들고 걸어 들어가 사역들을 감당하였습니다. 짜웅캄 마을은 어린아이들과 노인들만이 마을에 남아 있었습니다. 젊은 어른들은 국경지대의 마약을 재배하는데 일하러 갔거나 목숨을 걸고 태국으로 밀입국하여 돈을 벌어온다고 갔습니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아이들을 맡겨두고 돈 벌러 떠난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봅니다. 수년간 소식이 없거나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젖먹이를 업고 있는 어린엄마를 만나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남편은 돈 벌러 국경을 넘어갔다 합니다. 마약을 둘러싼 종족전쟁으로,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갔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가정의 아이들이 마을마다 적지 않습니다. 이미 저희 Future Stars에 가족이 된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전도여행 중에도 여러 아이들의 처지를 듣습니다. 도저히 돌볼 곳이 없는 아이들과 처지가 딱한 아이들을 저희 어린이 센터에서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신따웅 마을에 물 저장고를 설치하여 모든 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기쁨들이 다른 모든 산마을마다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흘러가는 생명의 물까지도 그들의 목마른 영혼을 적시고 살려내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사랑의 손을 내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지난 12월에 한국에 가서 심장병 수술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버마족 선생님으로 빠오족 마을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이전에는 한 번도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본적이 없는 그가 빠오족 마을로 찾아온 저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몇 차례 선교팀을 만나면서 사랑에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앓고 있었던 심장병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지만 미얀마에서는 전혀 치료받을 방법이 없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뿐만이 아니라 세례를 받고 영생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미얀마에 돌아와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간증을 합니다. 자기가 경험한 놀라운 사랑을 나누며 전하며 살아가며 신따웅 마을을 떠나지 않고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신따웅 마을에서 에에딴 교장선생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 주 일주일동안 미얀마 대학 입시 시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어쩜 그렇게 촌스럽고 새까맣던 아이들이 예뻐지고 의젓해졌는지요. 산마을에서 온 쪼퉤와 아웅모는 나름 고향에서는 우등생이라고 추천을 받아 오게 되었는데 이곳에 오니 2년 동안이나 낙제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제 7학년이 되었지만 체구가 작아 유치원생 같아 보입니다. 낙제하면 용돈도 못 받게 되는데 착하고 성실함으로 꾸준히 노력을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용돈을 받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전도여행을 다녀온 마을마다 아이들을 받아달라며 부모들이 간절한 부탁을 합니다. 모아서 시험도 보았고 인터뷰도 하면서 이번에는 냉정하게 규칙대로 해야 지 하면서 간절한 부모 된 성도들의 부탁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모집 시기도 되지 않았는데 3명을 불러가겠노라고 확답을 주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부모들의 기대와 민족과 나라를 살리는 지도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붙들린 일꾼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낀마린 기숙사를 위해 도로에서 기숙사로 직접 들어오는 진입로를 낼 수 있기를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기도중입니다.

진입로 땅을 이백평정도 구입하여 도로 공사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필요한 재정을 공급해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캄캄과 퓨퓨는 소수종족과 정부군간의 분쟁지역에서 살다가 부모가 전쟁 중에 죽고 이곳저곳에 맡겨졌다가 저희 퓨처스타스 어린이 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미얀마어도 하지 못하고 깊은 산속 생활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처음 저희 시설에 적응 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밥을 주면 예닐곱 살의 아이들이 배가 볼록해질 정도로 머슴밥을 먹습니다. 다음에 언제 밥을 먹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고픔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짠합니다. 이곳에서는 최소한 배고프지 않게, 갈아입을 옷이 있고, 마실 물과 목욕할 수 있는 형편, 편하게 누울 잠자리가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이전과 다른 특별한 행복이 됩니다. 캄캄은 어린이 센터 밖으로 절대로 나가려 하지 않습니다.

제가 재미있는 곳에 놀러가자 해도 절대 따라오지 않고 큰소리로 울어버립니다. 그나마 겨우 찾게 된 삶의 보금자리를 다시 빼앗길까봐 두려움과 상처가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 스텝들에게 농담으로라도 어디로 데려간다거나 보낸다는 소리를 하지 않도록 당부를 하였습니다. 저 상처 입은 작은 천사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되고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온 퓨퓨는 너무 순종적 이어서 안쓰럽습니다. 어린 나이에 춥고 쓰라린 삶을 이미 경험해서인지 다른 사람 눈치를 보고 처세를 하도록 이미 학습되어 졌습니다. 항상 긴장을 하고 눈치를 보며 얼어붙어 있는 퓨퓨의 마음이 녹아져서 여느 다른 아이들처럼 투정도 부리고 철없는 말썽도 일으키기를 오히려 기대합니다.

고아원의 모든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과 계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유치원과 방과 후 교실은 3~4월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 도서관과 토요 예배 시간은 점점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방과 후 교실에 참석하는 250여명의 어린이들의 성적이 대부분 향상되었고 공부도 잘할뿐더러 학습태도와 생활습관이 좋아졌다고 부모님들과 학교선생님들의 칭찬이 자자합니다. 저희 센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니는 흘라잉따야 14구역 초·중등학교는 1,400명의 학생들이 낡은 건물 10개의 교실에서 과밀학급도 모자라서 이부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의 후원으로 이곳에 초등학교 건물을 짓기로 하여 건축을 시작 합니다. 이제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행복을 누리는 축복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의 노인복지 사역을 근거로 하여 미얀마 정부와 MOU(양해각서)를 맺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작년 9월부터 서둘렀는데도 아직까지 준비 중이랍니다. 기다림이 믿음입니다. 3월 15일 이후에 교체된 정부각료들이 업무를 시작하는데 드디어 양해각서 체결 문제도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해각서가 속히 채결되어서 10주마다 비자여행을 다녀와야 하는 어려움이 해결되고 정확한 신분으로 보장을 받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차량도 면세로 들여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냐웅쉐 비전센터의 이름을 "MyAct29"로 정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서 미얀마에서 이루어가는 사도행전 29장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센터 아래쪽으로는 인레호수가 바라다 보입니다. 뒤편으로는 푸른 초장과 언덕들이 이어져서 아름다운 산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은 3만 5천 평에 망고나무 2,150그루가 자라나고 있는 과수원이지만 10년 후에는 이 지역을 살리고 인재를 세워가며 영혼들을 살리는 가능성의 산실이요, 사도행전 역사를 이어가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을 내딛습니다. 믿음으로 자라나는 열매를 기대합니다.

1월5일에 미국 엘에이로 가서 안식년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손길을 매일 경험하였습니다. 임마누엘 선교교회의 안식관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고 라이프 대학에서 가정상담과 인격개발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섭리로 4주간의 특별 새벽예배 인도와 매주 미주한인교회 청년 수련회를 인도했습니다. 열방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나누면서 사랑하는 청년들안에 그리스도의 심장과 열정이 회복되어지는 귀한 시간을 보냈 습니다. 미국 운전면허를 세 번 만에 겨우 따고 아이들 학교문제 등을 아내 이선영선교사에게 맡기고 저는 2월 10일 한국을 거쳐 미얀마에 왔습니다. 올 한 해는 여러 차례 오가면서 사역을 세워가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후원자들의 관심과 기도가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을 통하여 귀한 사랑과 섬김이 미얀마에서 싹을 틔우고 푸르러서 알찬 열매로 영글어 갈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진심어린 감사와 사랑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2011년 3월9일 미얀마 이동현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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