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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0-12-22
 제목  필리핀 - 이승일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필리핀
 자료출처  이승일 선교사  성경본문  
 조회수  9261  추천수  56
구주예수 탄생하신 복된 성탄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사역과 일터위에
하나님의 섬세하신 인도하심과 평강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멋진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땅 필리핀에서 이승일, 혜원, 동혁, 수혁 선교사 올림

감사한 2010년....
금년을 지나면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시고 섬세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가족이 말씀과 기도로 하나가 되고 사랑이 깊어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필리핀이란 나라를 알아가고 이곳을 향한 애정을 더욱 부어주시고 16개 나라에 있는 필리피노 선교사들을 돌아볼 수 있는 직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마누엘 신학교에서 교수사역을 하면서 학생들이 졸업하고 열심히 사역하는 것을 보게 하시고 필리핀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선교에 동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필리피노 선교사들과 관련된 문제들로 인해서 마음이 무척 상하기도 하고 심한 편두통과 눈의 통증 등을 경험했지만 새벽예배와 QT 그리고 가정예배를 통해서 회복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주신 전주안디옥교회(박진구목사님), 서울강변교회(허태성목사님), 서울화평교회(김병훈목사님), 서울신우교회(이진서목사님), 부산호산나교회(최홍준목사님), 의정부주마음교회(이재탁목사님), 익산염광교회(신종훈목사님), 일산원당제일교회(김성기목사님), 전주화산교회(김용환목사님), 부여동남교회(정하천목사님), 영암한라교회(오찬우목사님), 전주안디옥교회대학부, 꿈이있는교회 청년부, 브라질새생명교회(한도수목사님), 영국 브리젠드한인교회(민대근목사님), 런던갈보리교회(이강호목사님)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가족들의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우리 아이들을 기억해주시는 바울선교회와 합신총회선교부 본부간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소식지를 보내주는 강변해외선교부, 가슴을 적시는 사랑의 표현을 보내주는 사랑하는 제자들(안디옥교회 대학부, 강변교회청년2부, ITS)과 친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곳 신학교, 목회자 훈련, 선교사 훈련을 위해 함께 사역하는 다국적(한,필,미,영,캐) 동역자들의 헌신과 격려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 멋지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우리가 있는 곳에서 꽃을 피우게 하시고 우리 앞에 있는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도록 힘을 주십니다. 그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현장체험... 이것이 선교다

지난 10월 두 주간 필리피노 선교사 훈련생들과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했습니다. 인턴쉽 (Mission Internship)의 일환으로 지난 2-3년간 훈련하여 파송했던 필리피노 선교사들의 인도 하에 선교의 실재와 선교사의 삶에 대해서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전기가 없어서 저녁에 한 두시간 정도만 발전기를 돌리고, 공급되는 수도가 없어서 펌프를 이용해 물을 받아 사용했지만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힘써 사랑하고 섬기는 우리 선교사들과 선교사 후보생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현지 음식들(닭개미국, 뱀고기, 개구리구이, 귀뚜라미튀김, 개고기볶음 등)을 훈련생들과 우리 가족 모두 거부감 없이 즐겼을 때 너무도 기뻐하는 캄보디안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불교국가이지만 힌두교와 샤머니즘 그리고 토속적 신앙이 가미된 혼합종교로 인해서 어디를 가든지 뱀과 용이 신으로 숭배받는 모습과, 킬링필드의 역사로 알려진 폴폿정권 (1975-1979)시절 전체 인구의 삼분의 일인 200만명 이상이 처형당했던 암울한 역사의 나라 캄보디아... 하지만 이제 복음의 빛이 어두움을 몰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필리피노 선교사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돌아왔습니다. 6기 선교사 훈련생들은 지난 11월 24일 선교훈련을 마쳤고 내년 3월 2일 파송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지난 6개월간의 훈련동안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우리 현지인 선교사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착한 선교사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필리핀 세밑 풍경
쇼핑센터마다 성탄선물을 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필리피노들에게 성탄절은 일 년 중 최고의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12월 24일 저녁에는 가장 화려한 만찬이 준비됩니다. 커다란 ‘햄’과 ‘치즈덩어리’를 잘라서 식탁 가운데에 놓고 레촌바보이(통돼지바베큐), 빤씻(우리나라 잡채같은 국수), 까레까레(소꼬리를 땅콩소스로 요리한 찌개), 닭튀김, 빵, 스파게티, 밥 등을 곁들여 식사를 합니다. 성탄 자정쯤 또 식사를 하고 밤새 가족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가 12월 25일 성탄일에는 친구나 친척 등을 만나거나 쇼핑몰에 나갑니다. 성탄절에 하는 놀이 가운데 ‘함파스빨라요크’가 있습니다. 과자와 사탕이 가득 들어있는 항아리를 매달아 놓고 눈을 가리고 방망이로 항아리를 깨뜨려서 항아리에 들어있는 사탕을 먹는 게임입니다. 동혁이도 해보았는데 어렵다고 하더군요. 성탄절에는 선물이 빠질 수 없지요. 쇼핑몰에 가면 무료로 선물을 포장해 주는데 선물의 양이 대단합니다. 이것은 따갈로그어로 니농/니낭이라 부르는 ‘대부’(代父, godfather)와 이나아낙이라고 부르는 ‘대자녀’(代子女, godchild)라는 사회구조와 관계가 있습니다. 대부(니농/니낭)는 대자녀(이나아낙)가 성인이 될 때까지 일종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데 생일, 명절, 학교가 개학할 때, 또는 성탄절에 선물을 사줄 책임이 있습니다. 대부/대모에게는 여러 대자녀들이 있고 대자녀에게는 또 여러 대부/대모들이 있으니 성탄절과 같은 날에는 평소보다 많은 선물을 받게되니 대자녀들로서는 오매불망 성탄절을 기다릴 수밖에요. 그러면 선물을 어디서 마련할까요 쇼핑센터뿐 아니라 ‘치앙게’(벼룩시장)로도 발길을 옮깁니다. 우리나라 벼룩시장 같은 곳이지요. 중고물품을 저렴하게 파는 곳인데 우리 가족도 지난 주 치앙게에서 물건을 팔았습니다. 동네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동기에서 동혁이와 수혁이가 어렸을 때 사용하던 장난감, 옷 등을 가지고 나가서 아주 저렴한 가격표를 붙였습니다. 외국사람들이 끼어서 장사( )를 해서인지 아니면 장사의 끼( )가 있어서인지 개시 두시간만에 거의 다 팔고 돌아왔습니다. 성탄절을 통해 이 나라를 배웁니다. 비록 예수님보다 선물, 음식, 놀이가 주인이 되어버려 아쉬움이 크지만 예수님 때문에 모든 염려와 걱정을 떨쳐버리고 일년에 하루라도 가장 행복하고 기쁜 날을 보낼 수 있으니 우리 예수님은 진정 평화의 왕이십니다.


가족 이야기 - 사춘기가 시작된 순둥이와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녀석....

순둥이로만 알았던 우리 동혁이(2000년생)에게 사춘기가 오고 있습니다. 순종적이던 아이가 슬슬 짜증도 내기 시작하고 작은 일에도 감정이 울컥해지는 모양입니다. 동생이 귀엽기도 하지만 귀찮기도 할 때가 있어서 간혹 살살 쥐어박은 것이 동생한테는 치명타로 작용해서 작은 놈의 눈물을 쏙 빼어놓을 때가 있습니다. 수혁이 때문에 싸움이 붙어도 아빠가 ‘동혁아, 오래 산 네가 참아라!’ 하면 씩 웃으면서 ‘수혁아..내가 너보다 오래 삼아서 참는다!’ 하던 동혁이가 어느날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아빠, 내가 오래 살았다고 꼭 참아야 해 나도 억울하다고..’하는 것입니다. 늘 꼬맹이로만 알았던 우리 동혁이가 이제 마음도 육체도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아빠와 엄마도 동혁이를 더욱 존중하면서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자라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수혁이 역시 형님 못지않은 스펙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수혁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혁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 정말 궁금해요. 제가 다른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았는데 수혁이는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제자”예요!’ 어라 백년에 한번 나올만한 아이 우리는 아직도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말 감을 못 잡겠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기도제목

1. 하나님 마음에 합한 착한 선교사 가족이 되도록
2. 필리피노 선교사들을 아비의 마음으로 섬기도록
3. 1월부터 3월까지의 사역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팔라완 목회자 세미나통역 및 강의, 신학교강의, 목회자훈련, 파송예배)
4. 부모님(이동휘목사님/최영순사모님; 김명혁목사님/김봉화사모님)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사역의 축복을 위해
5. 아이들(동혁,수혁)의 균형잡힌 영적 정서적 육체적인 성장을 위해

아름다운 땅 필리핀에서 이승일, 혜원, 동혁, 수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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