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0-11-03  제목  파키스탄, 부당하게 화형 협박까지 받는 기독교인  주제어키워드    국가  파키스탄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287호-2010.11.03(수)  성경본문    조회수  9113  추천수  57 파키스탄의 이슬람 신자인 땅 소유자 한 사람이 25세의 기독교인 청년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심지어는 불태워 죽이려는 시도까지 했었다. 이유는 이 청년이 자신의 여조카와 성권계를 가졌다는 것인데, 정작 당사자는 그런 일이 없으며 그가 자신에게 임금도 주지 않은채 노동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예즈 마시는 지금 몸에 화상을 입은 채 감옥에 갇혀 있다. 치트란 왈라 마을의 촌장인 자파르 이크발 구만과 몇몇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농장에서 사실상 노예처럼 임금도 없는 노동을 강요했다가 거절 당하자 이렇게 보복한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파예즈나 그 가족들은 구만을 위해 돈도 받지 않고 일을 해 주어야 할 만큼 신세를 지거나 빚을 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오순절교회를 이끌고 있는 야쿠브 라는 목사는 파예즈가 구만의 농장에서 일하기를 거부한 것이 이슬람 신자를 격분하게 했는데, 아마도 그들이 평소에 깔보던 기독교인이 자신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에 자존심이 상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파키스탄에서는 기독교인들을 추라 라는 비속어로 부르며 깔보는 경향이 많다. 10월 3일, 구만과 11명의 이슬람 신자는 파예즈를 총까지 동원해 납치하여 구만의 농장에 있는 집으로 데리고 왔다. 당시 구만은 권총으로 나머지 11명은 엽총과 몽둥이, 도끼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파예즈를 구타하면서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들은 파예즈의 발과 다리를 묶고 구타하면서 구만의 농장에서 임금 없이 일하라고 강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하자 구만은 어딘가에서 이발사 네 명을 불러와 파예즈의 머리카락과 눈썹, 턱수염 등 얼굴과 머리의 모든 털을 거의다 밀어 버렸다. 4명의 이발사 중 1명은 이러한 만행을 거절하고 돌아갔으며 3명은 구만의 지시대로 행했다. 그리고는 구만은 석탄으로 얼굴을 지저분하게 칠하고 나서 주변의 모든 사람의 앞에서 파예즈가 자신의 18살난 조카 수메라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마을 사람들은 당연히 그를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의 말에 호응하여 그의 주변을 돌며 마치 축제를 하듯 노래하고 춤추며 수시로 반기독교 구호를 외치고, 신발 등으로 그를 구타하고, 쓰레기로 그의 입을 막기까지 했다. 그 와중에 몇몇 사람은 인화성이 높은 물질인 케로신을 그에게 뿌리고 불을 붙여 큰 화상까지 입었다. 그에게 씌워진 성관계의 문제는 10월 4일의 재판에서도 드러났다. 파예즈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지목된 수메라가 극구 증언을 거부한 것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파키스탄 사회에서 미혼 여성이 혼전에 성관계를 가졌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은 자신의 평생의 멍에를 쓰는 것에 다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숙부인 구만은 법정 주변에서 조카에게 총까지 겨누어 가며 증언을 강요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판사는 파예즈와 수메라 간의 성관계는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고 수메라를 돌려 보냈다. 수메라의 어머니도 법정에서 구만이 계속 자신과 딸을 협박하며 증언을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현지 교회 관계자들은 경찰에 대해 오히려 구만을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은 어떤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 담당 검찰관인 야쿠브가 당시의 폭력에 가담한 몇몇 마을 사람들을 체포하기는 했으나 어디선가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바로 풀어준 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오히려 피해자일 뿐인 파예즈는 지금도 화상을 입은 몸으로 감옥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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