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10-06-16  제목  파키스탄 - 김탁균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파키스탄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201호-2010.6.16(수)  성경본문    조회수  11230  추천수  4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5.34상, 37) 지난 토요일 한국 축구가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때 체력은 국력이란 표어가 생각납니다. 지금 파키스탄 선교사 언어학교의 한국 학생 퍼센트가 60이 넘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가 봅니다. 인사도 없이 적어내려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평안하신지요 저희는 둘째 찬종이가 6. 3일 고등학교 졸업을 했습니다. 카라치에서 학교 다닐 때에는 줄곧 1등을 했는데 선교사 자녀학교에서는 미국 아이들 따라잡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체육은 일 등을 했답니다. 셋째 은종이는 키가 부쩍 자랐습니다. 지난번 메일에 안식년 계획을 언급했었는데 현지 목회자들은 안식년제도가 없지만 외국인이란 특권( ) 때문에 6월부터 안식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제도구 등 살림살이를 정리해서 사택을 비워주고 6.18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6월부터 인터넷을 정지시켜 연락하기가 어려웠습니다. 1989년 파키스탄에 온 이후로 92년에 비자 때문에 몇 개월 귀국했던 것과 2005년에 대한성공회에서 사목훈련을 받고자 6개월간 남양주 샬롬의 집 봉사와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잠시 수학했던 것 말고 처음으로 안식년이란 이름으로 선교지를 떠나면서 주님께서 주신 생각은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뭔가 해보겠다고 이런저런 맹세를 합니다. ‘이것 하지 않겠다’. ‘이 일이 해결되면 다음 일을 하겠다’ 등 맹세를 많이하고 성경보다 말씀보다 앞서가는 간단 간단한 맹세를 너무 많이 하고 있었다는 지적사항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안식년 무계획이 계획이란 표현을 썼던 것입니다. 안식년 후에 차기 사역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한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사마리아인이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눅10.35)고 했던 것을 보면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주막 주인을 동역자로 세우는 그가 재정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파키스탄 선교역사가 오래되다 보니까 선교사들 적당히 도와주고 자기배만 채우는 현지인들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재정(돈)으로 사역하지 않겠다는 간단한 맹세가 잘못되었다는 것과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이 크로스업 되면서 ‘잘못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현지인 집에 초대받아 가서 저녁먹은 후에 강도만나자가 제사장이 가까이 올 때 뭘 기대했겠느냐고 문의 하니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그럼 비유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 뭔가를 기대할 것이라고 청중이 여기니까 비유에 등장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더니 그말은 맞는데 목회자에게 뭘 기대하기 보다는 이렇게 섬기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대답을 듣고 뭔가 좀 씁쓸 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인색하게 살았으면 바라는 것은 없고 주님의 종이니까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급 기억하고 대접한다는 늬앙스가 묻어 있었으니 말입니다. 20년동안 현지에서 살다보니 특별히 국내에 가서 모금을 위해 발품을 팔지도 않았으니 재정이 넉넉했던 것은 아니지만 초기에 나름 정해놓은 맹세가 일을 그르쳐구나, 왜 주님께서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들어가면 CCC 여름 수련회에 참석하고 그 이후에는 아직 정해진 계획표가 없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찬종이 대학진학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차기 사역을 위해서 특별히 일대일 양육과 성령사역에 대해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게습니다. 올 여름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우리의 마음이 시원해지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샬롬 김탁균 이경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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