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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0-04-27
 제목  방글라데시, 불교 무장단체에 강제 납치 된 목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방글라데시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170호-2010.4.27(화)  성경본문  
 조회수  9464  추천수  87
방글라데시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불교를 집단적으로 믿는 종족이 살고 있는 곳도 있다. 불교계 무장반군단체와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 3명을 납치하여 사찰에 가두어 놓고, 불교로 복귀할 것을 강요하며 구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납치 당해 억류되어 있는 사람은 지본 탈루크데르 목사(55), 비몰 칸티 차크마(50), 락스미 빌라스 차크마(40) 등이며 지난 4월 16일에 납치 되어 현재까지 억류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300 km 가량 떨어진 산악지대인 모할차리 지역의 레무차리 마을에 있는 마다 레무차리 침례교회 목사와 성도들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사찰에 억류되어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불교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불교계 반군 그룹인 연합인민민주전선(UPDF)가 지배하고 있다. 이들은 4월 16일에 납치되었고, 다음 날에는 반군들이 교회에 또 나타나 나머지 교인들을 모아 놓고, 자신들의 손으로 자진해서 교회를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또 찬송가와 기도시 사용하는 모포 등을 압수해 갔다. 반군들이 4월 16일에 탈루크데르 목사의 집에 나타난 것은 아침 7시 경이다. 그들은 목사에게 동행할 것을 요구했고, 탈루크데르 목사는 저항해도 소용 없다고 판단하고 선선히 응했다. 그들은 탈루크데르를 이웃 마을의 불교 지도자의 집으로 데리고 갔고, 그 말고도 15명의 성도들이 같은 방식으로 데리고 갔다.

이 자리에서 불교 지도자들은 그들 성도들에게 불교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고,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위에서 말한 3명을 따로 선별하여 불교 사찰로 데리고 갔다. 구타로 인해 탈루크데르 목사는 상당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은 이들 3명에 대해 모리를 깎이고 불교 의상인 가사를 입히는 등 불교로 개종하는 의식을 강제로 진행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강력하게 저항한 탈루크데르 목사는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목격자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탈루크데르 목사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여 자신의 힘으로 걸음을 걸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불교도들을 그를 시신 운반용으로 사용하던 들것을 사용하여 옮겼다. 그후 불교도들은 그를 사찰에 억류하면서 그가 사망에 이르도록 할 수는 없었던지,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맥주사 등을 사용했다고 한다. 비록 억류는 피했지만 나머지 신자들도 개종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반군과 불교 측은 자신들의 지역에서 2007년부터 교회가 생기자 지금까지 꾸준히 교회를 와해시키기 위한 압력을 넣어 왔다.

지난 해 6월에도 탈루크데르 목사에게 심한 갑박을 가하는 바람에 이를 피해 2개월 가량 피신하기도 했다. 이 교회 이외에도 지역 내의 3-4 교회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행정당국의 부책임자 격인 소나 라탄 차크마는 “이들 3명이 새롭게 불교도가 되어 지금은 사찰 안에서 불교의 교리를 새로 공부하고 있을 뿐 억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차크마는 “그들이 어느날 기독교인이 되어 교회를 세우자 마을의 원로들이 분노했으며, 불교 전통의 사회의 질써를 깨뜨리는 죄를 저질렀다. 이는 큰 잘못이기 때문에 그들을 15-20일 가량 사찰로 불러들여 잘못을 깨닫게 하고 다시 건전한 불교도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바른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간에 알려진 바와 같이 고문이나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현지 기독교계는 이번 사태에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침례교회연맹의 레오르 사르카르 사무총장은 무장세력이 자신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모든 지역 내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오는 4월 30일까지 모두 불교로 복귀할 것을 명령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독교인들은 자칫 큰 변을 당할까 두려워 교회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남부 산악지대는 양대 무장세력이 큰 세력을 형성하며 패권을 다투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연합인민민주전선(UPDF)이고 또 하나는 치타공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합인민당이다. 연합인민당은 1973년에 창립되어 이 지역의 자치권의 획득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는데 병력규모는 8,500명 기량이었다. 그러나 약 25년 간의 무장 투쟁 끝에 1997년에 정부와의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현재는 무장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UPDF는 현재로는 남부 지역의 유일한 무장단체이다.

UPDF와 연합인민당 사이의 갈등도 최근들어 불거지고 있다. UPDF가 연합인민당의 근거지인 치타공지역까지 진출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연합인민당의 기득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연합인민당과의 1998년의 평화조약은 이 지역에서의 연합인민당의 기득권을 충분히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가 연합인민당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이 지역에 군사개입을 하여 UPDF를 축출해 주어야 하지만 정부는 선뜻 나서지 않고 있고, 연합인민당 측은 이에 불만을 품고 있어 자칫 평화조약이 깨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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