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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10-01-27
 제목  2010 총선을 앞둔 버마(2)
 주제어키워드    국가  미얀마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115호-2010.1.27(수)  성경본문  
 조회수  5477  추천수  14
그러나 2008년과 2009년 내내 불교 쪽의 극단주의자들은 교회 건물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젊은 학생들이 그 때마다 당국에 이를 신고하면 오히려 청년모임의 지도자들이 체포 당하고, 가혹한 대접을 받고 풀려나는 일이 반복되었다. 수앙탁은 버마 정부가 불교쪽을 일방적으로 편들고 기독교를 억압한 것은 1962년, 네 윈 장군이 정권을 잡은 이후 현재까지 늘 있어왔던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때 이후 누가 집권하든 정부는 일방적으로 불교를 두둔했고, 교회, 특히 보수진영의 교회들과 정부 사이에는 항상 불신과 긴장관계가 유지되었다.”고 수왕탁은 말했다.

정부의 입장에서 카렌족처럼 분리독립을 기치로 내걸고 반정부 무장활동을 벌일 경우 무력과 탄압으로 맞서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가 카렌족이나 친족처럼 반정부 성향을 가지고 실제로 무장활동까지 벌이는 그룹과 이들과는 전혀 상관없고 이렇다 할 반정부 움직임도 없는 다른 기독교인들과 전혀 구분을 하지 않고 똑같이 탄압한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때문에 정부군이 카렌족이 거주하는 지역의 어느 마을을 공격하면 마을의 교회와 목사는 제1의 표적이 되어 살해되거나 체포된다. 교회가 당하는 또 다른 탄압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문제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권이 교회를 억압하는 것과는 별개로 전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우선 통신 등 사회 간접자본이 열악하고, 전화나 핸드폰을 소지하는 것도 매우 큰 돈이 들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보가 쉽게 유통되기가 어렵다. 또 e-mail은 정부에 의해서 검렬되고 있고, 언론은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교회 뿐 아니라 전국민이 겪고 있는 탄압의 양상이다.

그렇다고 불교라고 해서 마냥 자유롭고 편한 것은 아니다. 불교계 내에서도 의식을 가지고 반정부적 성향을 띤다면 가혹한 탄압을 받는 반면, 일부 불교계는 정부와 유착하여 기득권을 누리는 대신 불교를 왜곡시키고 있다. 이들 친정부 성향의 어용불교인들은 버마족이나 불교신자가 아닌, 소수종교, 소수인종에 대해 앞장 서서 가혹한 탄압을 가한다. 이슬람교와 기독교 신자들은 이들로 인해 큰 피해를 늘 당하고도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다. 버마의 인구는 약 5600 만 명쯤 되는데 그 가운데 89%가 불교도인 반면, 기독교인은 4 % 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종교는 정권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도구에 불과하며, 정권 유지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가혹한 탄압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정부 입장에서는 불교라고 해서 무조건 봐주고 두둔해 주지는 않는다. 불교라고 해도 정부에 맞설 때는 언제라도 칠 준비가 되어 있다. 버마는 1962년 이후 1990년까지 군사통치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88년의 대대적인 민주화시위 이후 군사정부도 민중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990년에 그야말로 오랜만에 총선거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야당인 전국민주리그의 압승으로 결론나자 군사정부는 아무런 이유 없이 선거를 무효화시키고, 주요 야당인사를 구속, 혹은 가택연금하고, 다시 군정을 선언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결국 정부 수반인 탄쉐가 이끄는 군사정부는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어떤 탄압과 폭정도 불사하고 일체의 타협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이는 소수종족 역시 자신들의 종족을 정부의 폭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각오한 투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 민주화 진영 역시 타협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정부와 맞서서는 강경 투쟁 외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 반군지도자들은 “우리는 정부군과는 다르다. 우리는 오직 정부의 군사적 시설과 정부군과만 싸운다. 민간인들을 공격하지도 않고, 버마족에 대한 종족적 반감도 갖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오로지 자신들이 싸우는 이유는 정부의 학정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산하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2009년 년례 보고서는 버마 군사정부를 세계에서 가장 인권을 심하게 탄압하는 그룹의 하나라고 명시하고 있다. 동 보고서는 “군사정부와 친정부 불교계는 기독교인들을 불교 진흥을 위한 강제 노역에 동원하고 준조세를 강요한다. 또 2009년 초에 통과한 새로운 법률은 가정교회 모임을 전면 금지 시켰다. 반면 공개적인 교회 건축은 거의 100% 불허 된다. 그러므로 법률적으로는 교회가 세워질 근거가 전혀 없다.”고 적고 있다.

이러한 법률에 근거하여 랭군 당국은 최소한 100개 이상의 교회에 대해 예배를 금지시키고, 예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에 서명을 강요했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공식 정부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군사정부는 버마를 “황금의 땅”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1999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인권과 종교를 억압하는 특별감시국가 명단에 편입시켜 분류하고 있다. 올해 2010년은 근 20년 만에 다시 총선거가 열린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별다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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