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고지라 지역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이슬람단체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 일어난지도 1주일이 지났다. 그런데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이슬람 TV설교가가 한 지역 방송 토크쇼 프로그램에 나와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을 폐지시키려는 서구 이교도 국가 정부 차원에서 조작된 음모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과격 이슬람 단체들의 불법 폭력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려는 근거 없는 선동을 감행한 것이다.
이번에 TV에까지 출연해 근거 없는 선동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은 과거에도 펀잡 지역의 아흐메디야 종파에 대한 공격을 언론을 통해 선동한 전력이 있는 사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다소 괴짜스럽기도 하고, 자극적인 독설가의 허풍 정도로 간주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TV 매체를 통해 이러한 독설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었다는 점에 있다. TV에 출연하는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중은 그에게 남다른 신뢰를 가질 수밖에 없게 되고, 그의 말은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대중들에 의해 사실로 믿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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