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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9-08-17
 제목  12년간 억울한 옥살이한 멕시코 기독교인들 석방
 주제어키워드    국가  멕시코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014호-2009.8.17(월)  성경본문  
 조회수  8387  추천수  50
멕시코 당국은 구금되어 있던 20 명 가량의 복음주의적 성향의 쪼트질족 기독교인들을 지난 8월 14일에 석방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10년 이상을 감옥에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뒤에 뒤늦게 석방된 것이다. 이들이 석방된 것은 멕시코 최고 법원이 이들에게 적용되었던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뒤집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들이 10년 이상이나 옥살이를 했던 이유는 이들이 아주 오래 전 남부 치파스주에서 있었던 학살에 가까운 대규모 폭동과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었다.

이제라도 판결을 바로 잡은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여하튼 최고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검사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확보한 증거를 근거로 하여 이들이 지난 1997년 12월 22일에 악테알의 작은 부락에서 생후 2개월도 채 안된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45명의 원주민들을 학살했다며 기소한 바 있었다. 반면 이들 20명은 줄곧 자신들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안토니오 루이즈 페레즈는 “우리는 12년 간이나 감옥에 있었으나 결코 감옥에 가야할 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다. 그들은 12년이라는 시간을 우리로부터 빼앗아 갔으며 이는 무엇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을만큼 큰 것이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덧붙여 “우리는 우리를 부당하게 대우한 그들 모두에 대해 어떤 분노도 품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부터 우리가 이 사건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문제 삼든 이미 지나간 세월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시 사건 당시로 돌아가 보면, 사건이 발생한 악테알의 마을은 대체로 좌파 성향의 자파티스타 반군들을 지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정부적 성향을 가진 세력이 이 사건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같은 마을에 살던 이들 복음적인 기독교인들이 엉뚱하게도 주모자로 지목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석방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들은 일단 악테알 마을 인근 50마일 쯤 떨어진 곳에 정부가 마련해 준 거주지에 집단 거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장소가 사건이 발생한 마을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무죄 판결을 하고 석방했지만, 사건의 희생자들의 유족들 가운데 여전히 그들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로 인해 또 다른 충돌과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 어쨌든 이들이 석방된 것에 대해 복음주의 기독교 진영과 기독인권운동 그룹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그들은 정부가 결국 사건을 두배로 키운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미 43명이 생명을 잃는 비극이 12년 전에 발생했고, 정부의 잘못된 수습으로 죽은 이들과 가족들은 여전히 사건의 진상과 배후조차 규명하지 못한 상처를 안게 되었고, 그와 별개로 엉뚱한 사람들이 10년 이상 옥살이를 한 것은 비극을 이중으로 크게 부풀린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것이 문제 해결의 끝은 아니다. 97년의 사건으로 구속되어 옥살이를 장기간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57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20명은 이번에 풀려났지만, 나머지 사람들 가운데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이 새롭게 드러날지는 알 수 없다. 이들 거의 대부분은 복음적인 성향의 기독교인들이다. 57명 가운데 32명이 기독교인이며, 나머지 25명 가운데 15명은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이 사건의 범인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무고하게 몰린 까닭은 현지의 카톨릭의 영향도 크다. 당시 활동하던 반군들이 현지 원주민들의 권리 향상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는데, 이들 원주민들이 대체로 멕시코 토착 카톨릭을 믿는 사람들이었다. 때문에 평소에 이들이 품고 있던 복음주의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엉뚱하게 작용하여 복음주의자들을 범인으로 모는데 한몫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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