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8-12-17  제목  중동 사람들에게 신발의 의미는  주제어키워드    국가  중동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1,865호-2008.12.17(수)  성경본문    조회수  7176  추천수  28 부시 미국 대통령이 12월 15일,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에 이라크인 사진기자인 문타다르 알 자이디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한 봉변을 당했다. 알 자이디 기자는 현장에서 체포되었지만, 부시와 미국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정서를 가지고 있는 이라크에서 그는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라크인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인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신자들에게 신발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서는 신발을 던지는 행위는 물론 “신발에 맞을 놈” 등의 욕이 최대의 모욕이라고 한다. 상대방에게 “신발던질꺼야.”라는 말 한마디로도 두 사람의 인간관계는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악화될 수 있고, 바로 주먹이 날라 올 수도 있다. 또 우리나라나 서구사회에서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공공장소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도 바로 폭력을 당할 수 있을 정도로 무례한 행위라고 한다. 후세인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의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는 날 많은 이라크 사람들은 그의 동상을 쓰러뜨린 후 신발로 동상의 얼굴부위를 두들겨 때렸다. 또 부시의 외교정책의 책임자였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 대해 아랍인들은 콘돌리자라는 이름을 약간 변형시켜 쿤다라 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신발이라는 의미이다. 또 후세인 통치 시절 한동안 바그다드의 라시도 호텔의 로비에는 부시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얼굴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아랍인의 사고 방식으로 볼 때 아랍인의 발에 밟힌다는 최악의 모욕을 준 것이다. 지금도 아랍권에서 벌어지는 여러 반미시위 현장을 보면 부시 얼굴에 신발자국을 낸 사진 피켓이 자주 등장한다. 여하튼 이번 사건을 저지른 알 자이디 기자는 아랍사회의 영웅이 되었다. 요르단의 한 기업인은 그를 가리켜 진정한 남자이며, 아랍지도자들도 못하는 일을 했다고 극찬했다. 심지어는 그를 이라크 대통령으로 밀어야 한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아무래도 부시하고는 감정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사담 후세인 쪽 사람들은 당연히 그를 영웅시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 당국은 그에 대해 알콜 및 약물중독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이유로 억류하고 심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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