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8-01-23  제목  터키여당, 공공장소 히잡 착용 허용 방침 논란  주제어키워드    국가  터키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1,694호-2008.1.23(수)  성경본문    조회수  2353  추천수  12 친 이슬람성향의 정부가 들어선 후 터키 사회의 일반적인 보수화 경향과 이를 저지하려는 지식인들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반발로 인한 갈등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최근 에르도한 총리는 대학, 관공서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군부와 법조계, 지식인, 언론인 등 세속주의 지지계층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에르도한 총리는 지난 1월 15일 스페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터키가 진정한 자유 국가가 되려면 누구나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특정한 복장을 특정한 장소에서 금지하는 것은 자유에 대한 침해이다.“라고 말하면서 세속주의를 명분으로 복장의 자유까지 제약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의 반대편에 선 군부와 지식인들은 에르도한 총리의 이번 발언이 집권당이 추진하는 보수화 방향의 개허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고 있다. 터키 고등항소법원의 알친카야 판사는 “정당들은 터키의 세속주의 원칙을 바꾸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지난 85년 간 이어온 국가원칙을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한 시민 저항에 직면하거나 분리주의적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지식인 그룹들도 대학 내에서 히잡 착용을 허용하게 되면 이 것이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것이고, 결국은 사회의 평화를 깨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측통들은 이슬람 스카프 착용 금지야 말로 세속주의자들이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근대성의 상징적인 원칙이자 대표적인 사례로 중시하는 만큼 에르도한 총리의 법개정 시도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법원의 이 같은 반응은 세속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군부와 야당에까지 영향을 미쳐 극단적인 수단을 통해서라도 이를 저지하려는 무리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지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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