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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7-12-06
 제목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갑작스런 엽기정책
 주제어키워드    국가  투르크메니스탄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1,668호-2007.12.06(목)  성경본문  
 조회수  2688  추천수  42
한동안 개혁적인 행보를 보여 국제인권기관과 선교계로부터 은근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투르크메니스탄의 베르디마흐메도프 대통령이 갑자기 엽기적인 지시를 잇따라 내리면서 니야조프 전임대통령의 망령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수도인 아쉬가바드의 시장을 만나 시내 전역의 파라볼라 안테나를 철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유는 보기 싫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쉬가바드 시내의 전체 시민 60만 명은 거의 대부분 파라볼라 안테나를 설치하고 위성TV를 시청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시는 사실은 모든 파라볼라 안테나를 철거하라는 뜻은 아니다. 그는 분명히 '보기 싫은' 파라볼라 안테나를 철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어떤 안테나가 보기 싫은 것이고, 어떤 것이 보기 괜찮은 것인지 기준이 애매모호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최근에는 흡연과의 싸움에 박차를 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런데 그 이유가 국민보건과 흡연의 인체에 대한 의학적 유해성 때문이 아니라 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가 보기 싫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각급 행정기관들은 난감해 하고 있다. 담배 꽁초를 버리지 않도록 캠페인을 강화하고, 거리 청소를 깨끗하게 하라는 것인지, 흡연률을 떨어뜨리거나 금지하고, 흡연자를 처벌하라는 것인지 대통령의 의도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미 강도높은 공공장소 금연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담배 광고가 금지되어 있고, 2000년부터는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수단 내에서 흡연이 금지되어 있고 어길 때는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도 위법이다.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나 행정당국 입장에서는 이번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흡연 불법화 말고는 더 이상의 강도 높은 흡연억제책을 내놓기가 어려운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대통령의 이러한 정책 지시가 전임 니야조프 대통령의 엽기적 지시를 떠올린다는 지적이 많다. 니야조프는 생전에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전국민에게 금니빨 금지령을 내리고, 발레와 오페라를 금지하고, 자신의 저서를 각급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학습하게 하고 심지어 운전면허 필기시험의 문항의 90% 이상이 대통령의 저서에서 출제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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