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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7-12-05
 제목  이란의 헷갈리는 문화정책
 주제어키워드    국가  이란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1,667호-2007.12.5(수)  성경본문  
 조회수  2587  추천수  9
이란 문화계에 이상하기도 하고 완고해 보이기도 하는 상반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인 '0도로 돌다'의 문제이다. 이 드라마는 인기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는데다 제작비도 상당히 많이 투입되었고, 정부자금도 상당히 지원되어 있어 화제를 몰고 있으나 더 큰 화제꺼리는 이 드라마가 1940년대에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 파리에서 이란인 유학생이 연인인 유대인 여성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갈 위험에 처하자 그녀의 목숨을 구한다는 내용 때문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모티브는 2차 대전 당시 이란여권을 위조하여 유대인 500 명을 구한 파리 주재 이란 외교관의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은 이란의 대통령인 마흐무드네자드 대통령의 평소 성향과 전혀 다른 드라마 내용이 버젓이 방송된다는 점 때문이다. 마흐무드네자드 대통령은 그동안 유대인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표명해 왔다. 그런데 정부 자금까지 받아 제작된 드라마가 이란인 청년이 유대인 여성을 사랑하고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또 대통령은 2차 대전 당시에 나찌의 유대인 학살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 드라마는 유대인학살을 기정사실화 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때문에 이란 같이 정부와 이슬람보수파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방송을 통해 이 같은 드라마가 어떻게 방영될 수 있었는지 그 경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마흐무드네자드 대통령의 설화에 대한 이란 최고 종교자도자 그룹의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있다. 즉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몇몇 발언으로 인해 국제사회와 유대인 커뮤니티가 극도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자 사실상 대통령까지 통제하고 있는 이란의 종교지도자 기구인 혁명수호위원회가 "대통령이 뭐라하든 불안해 하지 말고 신경쓰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이슬람보수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문화정책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최근 이란 정부는 랩음악을 음란하다는 이유로 단속하고 있다. 문화부는 랩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저속한 가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랩음악 전체가 단속과 금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인지, 랩음악 가운데서도 당국의 시각에서 저속하고 음란하다고 판단되는 곡과 가수만 금지되고 있는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테헤란의 젊은이들 가운데 랩음악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랩음악의 공급처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란인 랩가수들의 영향에 기인한 바 크고, 이들 랩가수들이 대개는 미국에 거주하는 이란인 망명집단 출신이라는 점도 랩음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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