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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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선교편지 |
작성일 |
2007-08-01 |
| 제목 |
<선교편지3> 치앙마이에서 김주만 박경화 선교사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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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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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선교타임즈 2007년 8월호 / 제133호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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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521 |
추천수 |
16 |
자유의 땅’ 태국에서 사역을 시작한 지 어언 12년 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태국을 사랑하고 태국인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해 온지 이제 10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이제 태국이 고향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국인들의 눈에는 저희들이 늘 변함없는 이방인이요, 순례자들입니다. 타향이 고향이 되고, 고향이 타향으로 변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어디를 가나 다 타향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고향으로 삼고 살아갈 앞으로의 날들 동안 저희들의 삶과 사역이 주님의 은혜 속에 펼쳐져 가길 기도할 따름입니다.
선교를 하면서 늘 저의 마음속을 맴돌고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태국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이 복음에 반응하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180년 가까운 태국 선교역사 속에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과업’ (‘Unfinished Task’ or ‘Unfinished Mission’) 을 앞에 두고 선교사들이 늘 던져온 질문을 저도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 스토리 1.
태국 사역에 큰 부흥의 역사는 없으나, 저희들 사역 가운데 끊임없이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가운데 조그마한 열매를 보기도 합니다.
지난 5월 28일에서 6월 1일 주간에 있었던 CDTS 아웃리치팀과 함께 매쨈 선교 센터에서 가진 ‘예수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진지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 중년 아저씨가 강의 장소로 들어왔습니다. 자리에 앉아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무슨 질문을 하는지 옆사람에게 말을 하더니, 잠시 후 조용히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강의가 다 마치고 이 아저씨가 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을 믿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를 믿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러는가?’라는 질문을 마음속에 던졌지만, 곧 머패 전도사님과 함께 이 아저씨에게 몇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던진 후,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함께 했습니다.
이 아저씨의 이름은 ‘핀’ 이며, 매쨈선교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불교사원(절)을 마주보고 있는 곳에 집이 있는 분입니다. ‘타이’족으로서 불교가 강하고 복음을 받기 힘든 태국 사람입니다. 그런 배경을 가진 그가 사역자 세미나에 들어와 강의를 듣고는 예수를 믿겠다고 선뜻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이 너무 좋았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태국인이기에 일단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핀’ 아저씨가 정말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고, 그 영혼이 구원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 스토리 2.
최근에 “태국에서의 사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사역’이 아닌가?” 하는 절망감을 느끼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 하나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에 세상에서의 잘못된 삶을 접고 사역자가 되고 싶은 심정으로 엠마오 성경대학에 들어와 1년 동안 공부한 자매가 두 명 있습니다. 리수족 자매들인데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뜨겁게 기도하고 주님 안에서 살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자매가 결국 졸업을 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자매가 유흥업소에서 일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예전 직업으로 돌아 간 것입니다.
이 가슴 아픈 소식을 듣고 바로 이 자매를 수소문해서 연락을 하여 그 직업을 그만 두도록 권고를 했습니다. “선교사님, 이런 일을 정말 하기 싫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 자매는 이러한 유흥업소에서 일하기 싫지만, 돈을 벌어서 어머니에게 보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그 일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파타야에 있는 유흥업소에 다니는 자매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한 선교단체 (ywam(예수전도단)의 타말센터)와 연결을 하여, 이 자매가 그곳에서 직업 훈련을 받고 제자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을 해 주었습니다. 이 자매의 이름은 ‘제니’(가명)입니다. 이제 타말 센터에서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 바른 길을 걷기 위한 재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성령으로…….
사역 가운데 여러 가지 좋은 일, 가슴 아픈 일들을 보내면서,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의 힘으로’ (Not by my power, but by the Spirit) 사역해야 한다는 엄연한 진리 앞에 다시 서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이 저를 통하여 역사하시도록 하는 통로로서 저 자신이 충분히 순종하고 자신을 비워나가는지 살펴볼 때, 아직도 부족함이 많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중심에 돈이나, 어떤 보이는 건물이 자리잡길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영혼의 중심에 그 분이 계시며, 우리의 마음의 중심에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애통함이 있으며, 우리의 사역의 중심에 태국 교회를 책임질 현지인 사역자들을 세우는 땀의 노력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심 속에서 모든 필요들이 공급되며, 가시적인 일의 성과들이 생겨나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사역을 통해 하나님 그 분만이 영광을 받으시길…….
+ 기도제목
1. 김 선교사가 영육 간에 건강할 수 있도록. 아직도 빨리 피곤해지고 지칩니다. 올 해 안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7월1일-7일. 미국의 한 한인교회 영어부 청년들이 ‘매쨈선교센터’에 방문하여 단기 선교 사역을 하게 됩니다: 영어캠프(지역초등학교), 센터 주방 건축, 저녁 집회 등을 위해 또한 8-14일 중에는 아가페 고아원 사역, 베다니 고아원 사역, 캠퍼스 사역, 문화 체험 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 7월 10-8월 9일. 박 선교사와 두 아이(혜원, 혜미)가 MK 둥지캠프 (MK Nest주관)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 현재 사역을 위해 4륜구동 픽업을 6-7월 중에 시급히 구입해야 할 상황입니다(약 2천~2천 5백 만원). 또한 앞으로 사고 없이 안전 운행 하면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치앙마이에서 김주만 / 박경화(혜원, 혜미) 선교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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