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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09-01
 제목  <기획> 기고2 : 국내 무슬림 근로자 선교를 위한 단체의 역할
 주제어키워드  이슬람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7년 9월호 / 제134호  성경본문  
 조회수  5670  추천수  21
김도흔 선교사


현재 한국 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추산 45만~50만(2006년 12월 노동부 발표자료)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주로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 구로디지털단지 인근, 동두천 공업단지 등에서 3D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이슬람권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3개국 출신 근로자들이 숫자도 많고 선호도가 높다. 앞의 3개국에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다른 이슬람권 국가를 포함한 5개국에서 한국에 온 무슬림 근로자는 8만~1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이슬람권 출신 근로자들은 근무충실도도 높으며 타 언어권보다 비교적 한국어 습득도 빠르기 때문에 현장의 중소기업에서 선호하는 것이다.
주로 해외를 대상으로 선교를 하던 단체들도 최근에는 국내에 입국한 타문화권 출신자를 대상으로 선교의 외연이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중동선교회를 비롯한 이슬람권 전문 사역단체들도 직간접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타문화권 출신자, 특히 이슬람권에서 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활동에 관심을 기울인다. 여러 가지 경로로 한국 내의 우리는 이러한 타문화권, 특히 이슬람권 출신 근로자들의 특성이 어떤지 가장 먼저 짚어보아야 한다. 그들의 생각과 꿈을 알아야 그들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이슬람권 출신 근로자들을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온 사람들’ 쯤으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중요한 것은 선교가 어렵기로 이름난 이슬람권에 나아가 일하는 사역자들의 이야기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슬람을 믿는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은 지난하기만 하다. 10년을 사역해도 제대로 복음을 받아들인 현지인을 얻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의 품안에 들어온 그들은 하나하나 정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들이다.
만약 그들을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집중적으로 양육,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하여 자신들의 출신 국가와 고향으로 역파송 하고 관리한다면 10/40 윈도우 지역 내의 창의적 접근지역에 우리는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한국인 선교사들의 고민 중 하나가 언젠가 선교의 현장을 잘 양육된 현지인 리더에게 넘겨주고 또 다른 사역지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 그 일을 맡길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한국 내의 무슬림 근로자들은 나름대로 현지에서 외국에 나가 돈을 벌 수 있을 만큼의 교육수준과 인성을 검증받은 사람들이라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만한 선교대상도 따로 찾기 어려울 만큼의 좋은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두 번째 그들은 자신들의 이슬람 신앙 때문에라도 - 굳이 이슬람의 포교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고 그들을 모두 의심할 필요는 없으나 - 생활자세도 상당히 성실하고 종교적이다. 그만큼 이슬람에 깊이 뿌리내린 그들의 의식을 단기간에 손쉽게 기독교로 전환시키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정확한 복음으로 인도하여 참된 신앙을 회복하게 되면 일당백의 용기백배하고 순도 높은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케이스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선교의 효율을 따지는 것은 지나치게 계량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국내의 무슬림 근로자들은 상당히 효율 높은 선교의 대상으로 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자원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한국에 단기간 머물기보다 수년 씩 장기간 머문다. 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기간도 평균 2.8년(2005년 9월, 한국 외국인 노동자 지원 네트워크 발표자료)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장기적으로 관계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교의 대상자들이 우리 주변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위와 같은 무슬림 근로자들의 특성을 잘 이용하되 한 가지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주무관청인 노동부나 일반 사회의 외국인 근로자 지원 단체나 네트워크와의 지혜로운 상호협력체제가 바로 그것이다.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우리가 경험했듯 일반 사회의 반기독교 여론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대부분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닐뿐더러 기독교계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 없지만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처음부터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일반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과 모범적인 종교 활동으로 본을 보여 왔다면 이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은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국내에 입국해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기존과는 다른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독교계의 이해와 선교적 목적의 순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존재한다.
현재 한국의 해외선교가 활발한 만큼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권의 이슬람교 포교전략도 치밀한 시나리오 하에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지면을 통해 모두 거론하기에는 방대한 이야기여서 모두 나열할 수는 없지만 이슬람권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는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교의 포교전략에 적극 대응하는 지혜로운 전략으로서도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선교 전략적으로도 해외선교와 국내의 현지인 대상 선교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짚어 보고 싶은 것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사역하는 단체들을 위한 시스템의 부재에 대한 것이다. 해외선교는 KWMA를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상당한 규모와 뜨거운 열정이 적잖은 세월 투입되면서 세계에서 주목하는 단계에까지 성장하였다. 그러나 한국 내의 외국인 근로자 - 무슬림 근로자들을 포함하여 - 대상 사역 네트워크는 이렇다 할 규모와 체계를 아직 확보하지 못하였다. 각 언어권별 언어전문 사역자도 턱없이 부족하고 몇몇 모범적인 단체를 제외하면 일반 사회의 네트워크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차제에 선교 전략적 중요성을 확인하였다면 허심탄회한 논의와 일정 수준의 다양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각급 교회가 나름대로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선교 프로그램과 노력들을 자유로움을 보장하면서 함께 방향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비교적 자유롭게 외국인 근로자들을 보살펴 본 경험이 있는 선교단체가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로 한국 교회와 선교계에 국내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논의가 출발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동일한 마음을 품은 많은 소중한 분들의 가슴마다 소원을 두고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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